서대문구 주민전용 봉안시설 매입
서대문구 주민전용 봉안시설 매입
  • 문명혜 기자
  • 승인 2009.05.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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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금왕읍 예은추모공원에 3000기 마련
주민만족 복지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이번에는 구립 봉안시설을 매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구는 최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소재 예은추모공원과 3000기의 봉안당 분양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한 것.
현동훈 서대문구청장과 신진대·김석승 예은추모공원 대표, 전성장 대한노인회서대문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매매계약은 1기당 40만원에 해당하는 12억원 규모다.
구는 그동안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면서 급격한 봉안시설 수요증가와 구민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봉안시설 확보를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충청권 지역을 중심으로 2003년과 2005년 2차례에 걸쳐 봉안당 매입을 추진했으나 봉안시설이 기피 시설이라는 인식과 추모공원이 소재하고 있는 자치단체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난관에 봉착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예은추모공원이 소재하고 있는 충북 음성군으로부터 매입에 따른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음성군이 제시한 허가조건은 지역특산물 직거래장터 제공, 홈페이지에 음성군 특산물 홍보, 문화행사시 상호교류, 농촌 일손돕기, 자매결연 추진 등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이어서 서대문구는 이를 받아들이고 음성군과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왔다.
서대문구는 이번 주민 전용 추모관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품격있는 장례를 치룰 수 있게 돼 또 하나의 주민 만족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예은추모공원은 충북 음성군 용계리 166-1에 있으며, 봉안시설은 총 6만기로 분양 가능한 숫자는 2만6000여기에 이른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