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육군 철마부대 ‘고라니 구조’
남양주시, 육군 철마부대 ‘고라니 구조’
  • 시정일보
  • 승인 2004.07.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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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7일 오후, 육군 철마부대 순찰로 배수구에 빠져있는 고라니 새끼를 순찰중인 장병이 발견 신속한 응급조치를 함으로써 귀중한 야생동물의 생명을 구했다.
생후 5개월 가량의 이 고라니는 육군 철마부대 임성옥 하사와 이동성 상병이 집중호우 속에서 배수로 순찰을 돌던중 발견되었다. 어미를 잃고 방황하다 높이 1m 가량의 배수구에 빠진 채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기진맥진하여 사경을 헤매고 있던 이 고라니 새끼는 발견 즉시 부대 행정실로 옮겨져 마른수건으로 젖은 몸을 닦고 의무중대장에 의한 외상치료와 안정을 통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부대는 응급조치 후 남양주시 환경보호과 야생동물 관리담당자에게 연락하였으며, 고라니는 국립수목원내에 위치한 산림동물원으로 넘겨졌다.
대대장 우병철 소령은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에는 20여마리의 고라니가 자연생태수준의 환경속에서 보호되고 있다고 하니 그곳에서 잘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