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집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다
'주부' 집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다
  • 문명혜 기자
  • 승인 2009.05.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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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추진…경력단절 주부 일자리 찾아주기

서울시가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들을 위해 전국최초 양질의 일자리를 알선한다.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사업’을 통해 지역에 집중된 산업과 고유업종을 발굴, 주부들을 교육 후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거주지 인근 기업체에 취업을 연계해 주기로 한 것.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2만8000개 주부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벌써부터 많은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를위해 5월부터 기업체 인근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3개월 교육후 8월부터 취업을 연계해 줄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를 5대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5대권역 중 △북부권역은 교육·문화서비스(청소년진로설계사, 학습코칭전문가양성, 어린이경제지도사 등) △동부권역은 패션·디자인(패션쇼핑몰전문가, 패션샵마스터, 패션매장관리자 등) △남부권역은 IT·컴퓨터(웹디자인 및 홈페이지관리, 웹컨텐츠 전문가, 웹쇼핑몰 운영마스터과정 등) △서부권역은 웨딩·출판(시민비디오저널리스트양성, 웨딩플래너, 출판기획인, 편집디자인전문가 등) △중부권역은 사무관리·문화재분야(회계 및 ERP 정보관리사, 문화유산실측요원양성 등)로 구분해 지역산업의 여성경제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사업은 41개 과정이 선정됐다.

이중 IT분야의 ‘웹쇼핑몰 운영마스터 실무과정’은 기존 경력과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기술 습득후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채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편집디자인 전문과정’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직종으로 디자인필, 서광문화사 등 디자인 회사나 출판사에 취업할 수 있다.
‘웹컨텐츠 전문가과정’은 디자인관련 교육과 회계교육을 동시에 구성해 교육수료 후 웹디자인 또는 홈페이지 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으며, 경리사무원으로도 취직이 가능하다.
여성들의 관심이 방송미디어에 집중되는 시점에 발맞춰 개발된 ‘시민비디오저널리스트 양성과정’은 캠코터를 사용해 주제선정부터 기획, 취재, 편집, 해설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혼자 처리해 영상보조 자료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특히 이번 강좌에서 수강생들이 제작한 영상물은 케이블 TV인 CJ헬로비전(양천방송)에 방영되며, 교육을 수료한 자는 프로덕션 및 외주제작사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학습클리닉 상담지도사 양성과정’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음주, 흡연, 약물오남용 등 유해요소들에 대한 대처방안과 예방을 위해 상담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교육 후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보호시설 등에 학습클리닉 상담지도사 또는 청소년 아동상담사로 활동하도록 취업을 알선한다.
이밖에도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http://wrd.seoulwomen.or,kr)를 참고하면 각 기관별 교육과정 현황(교육기관, 접수기간, 수강료, 신청방법, 자격요건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시는 올해 처음 시작한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주부들에게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