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꽃과 나무로 도심 가꾸기
서대문구 꽃과 나무로 도심 가꾸기
  • 문명혜 기자
  • 승인 2009.05.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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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앞 녹지대 꽃으로 단장, 가로수도 교체
▲ 연세대학교 앞 녹지대 독립문 조형물이 꽃으로 단장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관내 도심에 꽃과 나무를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주고 있다.
대표케이스는 연세대학교 앞 녹지대 독립문 조형물에 페츄니아 등 3종 4400본을 심어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잡고 있는 것. 꽃으로 단장된 조형물 아래 화단에는 메리 골드 등 11종 5000본을 심어 밝고 화사한 거리로 만들었다.
25일 이곳을 지나가던 한 행인은 “서대문의 상징인 독립문 조형물에 형형색색의 꽃으로 단장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동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꽃을 보며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즐겁다”고 말했다.
구는 또 오는 31일까지 약 3000만원을 들여 연희로 등 10개 노선에 여름철 태풍으로 쓰러지기 쉬운 가로수 동공목을 없애고 건강한 가로수를 심기로 했다.
‘동공목’은 나무의 가지 또는 표면에 사람, 곤충, 기상의 급변 등으로 난 상처에 곰팡이 등이 침입해 나무의 조직을 썩게 하는 것으로 겉쪽은 정상이지만 안쪽 심재부가 썩어 속이 텅 빈 나무다.
구는 동공목이 강풍에 넘어지기 쉬워 인명과 재산피해가 생길 우려가 커 정비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위해 연희로 등 10개 노선에 버즘나무 등 61주를 제거하고 기존 가로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나무, 버즘나무와 차별화 해 이팝나무, 백합나무 등 다양한 가로수를 심을 예정이다.
또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하고 민원을 해소해 푸른도시 가로경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도 가로경관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가로수를 건강하게 가꾸고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들을 심어 쾌적한 삶터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