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의 생활행정… 주민과의 소통에 역점”
“사람중심의 생활행정… 주민과의 소통에 역점”
  • 시정일보
  • 승인 2009.06.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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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이 해 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6월5일 취임 첫 돌을 맞았다. 지난해 6·4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최연소, 유일 야당 구청장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청장을 만나려면 현장에 가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권위를 벗고 ‘일하는 구청장, 구민과 대화하는 구청장’로 평가받고 있는 이해식 구청장. 이제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모든 구민이 행복한 따뜻한 공동체'를 꿈꾸며 강동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만나 지난 1년의 소회와 강동구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친환경 급식 가장 큰 성과


- 취임 1년을 맞았는데 성과는.
“벌써 1년이 흘렀다. 뒤돌아보면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지만 땀 흘린 만큼 커다란 보람과 희망을 일구어냈다고 자부한다. 특히 친환경 급식은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한다. 서울시 최초로 시도된 사업이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노-노 상담센터나 건강 100세 상담센터가 문을 열었고, 장애인 재활승마교육도 지자체로선 보기 드문 일이다. 명문고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제’ 도입으로 ‘1등 교육도시’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그동안 강동 발전을 위한 대규모 숙원사업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재건축과 천호뉴타운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고, 지하철 8·9호선 연장사업과 5호선 강동역사 신설, 암사대교 건설과 첨단업무단지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상복도 유난히 많았던 것 같은데.
“지난 1년간 새로운 시책들이 속속 추진되면서, 정부와 서울시 등 각종 기관으로부터 35개 분야 17억34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강동구의 위상을 높였다. 최근 제3회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친환경급식 추진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국토해양부로부터는 2008년 도시대상 교육·과학도시 특별상을 받았으며,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 행정안전부장관상 등 수상이 봇물을 이뤘다. 짧은 기간 이뤄낸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47만 구민이 계셨고, 저와 함께 뛰어준 공직자가 추진 엔진이 되어 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현장은 또다른 집무실


-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상당히 철학적 아닌가·
“‘사람중심의 생활행정', ‘강동의 주인은 구민'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 구정이 움직여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따라서 지난 1년간 구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이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행복 아닌가· 도시개발이나 교통 등 하드웨어적인 선 굵은 정책과 함께 복지, 문화, 교육 등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구정 운영 방식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기초지자체란 것이 사실 거대한 담론에 매달리기 보다는 디테일한 생활정치적인 면이 강하다.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체질화함으로써 주민과 소통하는 생활행정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구청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구정현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저의 집무실이 된다. ‘찾아가는 구청장실’(총 22회)과 매주 ‘수요데이트’를 열어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구정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직소민원실’과 ‘인터넷 열린 구청장실’을 통해 구청의 문턱을 낮추고 24시간 열린 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기존 1대1 대면결재 방식을 가급적 줄이고 주요 현안 사무 결정 방식을 다자간 토론방식으로 전환해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있다. 교육지원과, 재건축과, 교통지도과를 신설하고 행정동을 21개에서 18개(천호2ㆍ4→천호2, 암사1ㆍ4→암사1, 길1ㆍ2→길동)로 효율적으로 통폐합함으로써 조직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이 만족하는 민생 우선의 행정을 일궈가고 있다.”
- 유일 야당이다보니 정치적 마찰은 없었나·
“당적을 이유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구의원분들도 마찬가지고 서울시민, 구민을 위한 것이 목표 아니겠는가· 오직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구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회와의 관계에서 조금 정치적인 사안을 처리해야할 경우에는 강동구의회 총 18의석중, 한나라당 의원 13석, 민주당 5석으로 숫자적으로 열세이다 보니 의견을 조율해야할 때가 많다. 제가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이 되었다고 해서 당적으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구민 우선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의회를 설득하고 있다.”
- 얼마 전, 노무현 前 대통령 분향소를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공직자들과 구의원 등 지역에 계신 분들이 구청 내 마련된 분양소에서 24일부터 5일간 24시간 함께해 주셨다.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것이 당 차원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고생 많았지만 기꺼이 동참해주셨고, 조문객도 2만8693명으로 서울시내 분향소가 설치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발길이 다녀갔다. 그 분이 꿈꾼 ‘사람 사는 세상’이나 제가 말한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도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과 민생 살피기 주력


- 최근 강동구의 교육정책이 화제를 낳고 있다.
“미래의 성장 동력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우리구의 교육경비는 지난해 18억원에서 38억원으로 111%가 증가했다. 앞에서 잠깐 친환경 급식 이야기를 했지만 올해 3월부터 고일ㆍ명원ㆍ천호ㆍ성일ㆍ위례초등 5개교에 총 5억1300만원을 지원해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친환경 학교급식을 지원하고 앞으로 어린이집이나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하겠다. 또한 친환경 농업 체험교실도 5월부터 문을 열었고, 한달새 252명(6월 현재, 10월까지 916명 신청)의 학생들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9월부터는 ‘친환경 급식 직영농장’을 운영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실시하는 고교 선택제를 앞두고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의 닻을 힘차게 올렸다. 매칭펀드제를 도입해 올해부터 3년간 관내 11개 학교에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2009학년도 입시에서 속칭 '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률이 우리 강동구가 5.38%로 서울시 4위, 전국 8위를 나타냈다.”


지역 현안사업도 착착


- 천호뉴타운과 재건축사업도 속력을 내고 있는데.
“‘천호뉴타운 1구역 정비구역 지정’과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계획안’ 등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천호대로 주변은 동부서울의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고, 친환경 고품격 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고덕지구 가이드라인도 확정되어 재건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강동구 천호동 일대는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으로 강동의 랜드마크가 될 최고 160m(40층) 높이의 고층빌딩이 들어서 다양한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것이다.
현재 강동구에서 추진중인 재건축사업은 32개 단지에 2만3,467세대로 개청 이후 최대 규모다. 천호뉴타운, 둔촌아파트 재건축, 고덕 재건축사업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강동구 인구수는 52만명까지 육박할 전망이다. 고덕지구 재건축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이 확정된 고덕시영과 나머지 단지는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다. 강동구 최대 재건축단지인 5930세대에 이르는 둔촌주공아파트는 올해 안에 조합설립 인가 및 정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3월23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강일1지구는 9월까지 6410세대(임대 4079세대, 일반분양 2331세대)가 들어온다. 또 추가로 단독주택도 99호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총 6509세대에 이른다. 그리고 2지구는 내년 말까지 3524세대로 강일1ㆍ2지구 합해서 1만33세대, 인구만 해도 약 3만명 가까이 늘어난다.”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역점


- 강동구 전체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8.2%가 녹지 생태도시다.
“강동구는 한강과 일자산, 암사선사주거지 등 사람과 자연, 문화예술이 소통하는 생태도시를 만들 자원을 갖춘 희망의 도시다. 우선 고덕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있다. 내년이면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제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도심에서 숲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강동그린웨이’는 지난 3월 ‘걷기좋은 코스’ 국제인증을 받았다. 일자산 자연공원에는 6월에 캠핑장이, 7월에는 피크닉장이 문을 연다. 고덕근린공원 일대를 비롯해 샘터, 방죽공원 등 근린공원을 깔끔하게 단장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쉼터로 조성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전거도로도 연차적으로 조성해 한강고수부지~암사선사주거지와의 구간 등 2012년까지 7개 노선 18.32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새로 생긴다. 내년 말 8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예술작품을 기획·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까지 갖춘 강동문화예술회관이 개관하고, 6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선사주거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리노베이션 사업도 6월 착공한다. ‘문화수도, 강동’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 향후 강동구의 역점사업과 과제는.
“앞으로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모든 구민이 행복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지금까지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왔다면 이제 내용을 채워넣는 일에 주력하겠다. 물론 도시 재개발이나 교통 인프라 확충,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우선 여성·교육대책으로 친환경 급식을 확대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가정 공영주차장 및 주거지 주차비용 할인, 셋째아이 이상 강동회관 프로그램 이용료 할인 등의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저탄소 녹색성장 대책으로 강동구 저탄소·그린에너지 건축물 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사업을 적극 펼치는 한편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그린웨이를 지속 조성하겠다. 또한 문화예술·관광대책으로는 내년 12월 완공되는 강동문화예술회관을 통한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암사동선사주거지와 한강이 연계되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어르신과 서민대책으로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밀착형 치매노인보호센터인 데이케어센터도 2012년까지 강동구 4개 권역마다 설치하고, SOS 위기가정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료비 10~20% 감면을 실시하겠다.”

주요 수상 실적(2008년 6월 12일 ~ 2009년 5월11일)

⇒ 총 34개 분야 17억3,400만원
□ 대외기관 평가 (7개분야 2억2,600만원 수상)

□ 서울시 평가 (25개분야 15억800만원 수상)
주요 실적
·매니페스토 제도·조직개선분야 최우수상 -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2008 전국공공기관 청렴우수기관(´08. 12. 18) - 국민권익위
·2008 도시대상 교육·과학도시 특별상(´08. 10. 10) - 국토해양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2008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 행정안전부장관상(´08. 12. 10) - 행정안전부 등
·市 예산절감 평가 최우수등급(A), 2008 지방기금성과분석 우수기관 등

이해식 구청장 약력

◆학 력 1990년 서강대학교 철학과 졸업
2000년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2006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정치학 석사

◆경 력 ·1985년 4월~85년 7월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장
·1986년 8월~ 88년 12월 육군병장 전역(제2사단 17연대)
·1995년 7월~ 98년 4월 서울시 강동구의회 제2대 의원 (최연소, 최다득표 당선)
·1998년 7월~2002년 6월 서울특별시의회 제5대 의원
·2002년 7월~2004년 4월 서울특별시의회 제6대 의원(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2005년 4월~2007년 9월 열린우리당 서울특별시당 사무처장
·2007년 9월~2009년 11월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경선후보 비서실 차장
·2007년11월~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강동갑 공동위원장
·2008년 3월~ 통합민주당 18대 총선 서울시 선대위 강동갑 공동위원장
·2008년 6월~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상임위원
·2008년 6월 5일~ 제16대 서울특별시 강동구청장
宋利憲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