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영의 골프교실(84)
김중영의 골프교실(84)
  • 시정일보
  • 승인 2009.06.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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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어프로치 샷


그린을 겨냥한 샷이 미스로 나가지 않을 경우, 그 지점에서 볼을 핀에 접근시키는 것이 어프로치 샷의 역할이다. 그린을 벗어난 상황이 가지가지라면 거기서 접근시키는 상황도 수없이 많이 있다. 볼과 그린까지의 거리와 핀의 위치, 라이(볼의 놓인 상태)의 차이와 잔디의 길이 등 똑같은 두 개의 상황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이러한 미묘한 상황이라면 상급자는 그 경우에 가장 어울리는 공략법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며 아무리 뛰어난 골퍼라 해도 그린을 피한다. 소위 ‘파온’은 놓친다. 여기에서 포인트가 되는 것은 유일한 경험이다. 플레이어의 수많은 실패가 가장 확률이 좋은 방법을 선택시켜 주고 그 샷이 최고의 결과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10) 피치 샷
볼과 그린까지의 사이에 벙커가 있거나 핀의 그린에지를 넘는 곳에 서 있는 상황에서의 공략법이다.
스윙의 기본은 쇼트 아이언이다. 단, 80m나 90m정도의 거리를 칠 것이 아니라면 스탠스는 극단적으로 좁게 된다. 왼발을 약간 오픈으로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으로 거리에 따른 스윙의 크기를 바꾸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50m라면 그립의 위치가 오른쪽 어깨 위에서 멈추도록 한다든가, 30m라면 그립이 지면과 평행하게 되었을 때라고 하는 것처럼 스윙에 단계를 붙여 본다. 그리고 탑의 높이와 같은 높이로 피니시를 갖고 가는 것이다. 즉, 스윙의 폭을 좌우대칭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손으로 치게 되는 미스가 생기지 않게 된다. 탑의 높이가 정해지지 않은 사람과 손끝만으로 친다고 하는 사람은 어드레스의 스탠스가 넓기 때문에 스윙에 걸림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 피치 샷은 극히 고급 기술이다. 임팩트에서의 예리한 돌려 빼기가 볼에 강하게 백스핀(역회전)울 생기게 하고 그것이 그린에 떨어지고 나서 덜 굴러가게 하는 것인데 설명대로라면 아무래도 스윙을 성급하게 하기가 쉽게 된다.

김중영 /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