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불법 폐현수막 ‘재활용’
관악구, 불법 폐현수막 ‘재활용’
  • 시정일보
  • 승인 2004.07.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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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용 모래주머니·장바구니로 재탄생

매일 매일 수거해도 끝이 없는 불법 현수막, 하루 수거되는 양만도 0.5톤 소형트럭 2대 분량에 해당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거도 수거지만 처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되었다.
여기에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불법 현수막 처리를 위한 묘안을 내놓았다. 관내 사회복지 단체 가운데 하나인 관악봉천자활후견기관과 손을 잡고 불법 현수막 재활용에 나선 것이다.
관악봉천자활후견기관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각종 취업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직업훈련생들이 현수막을 교재삼아 갖가지 재활용품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것이 쓰레기 수거용 포대, 제설용 모래주머니, 장바구니다.
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환경보호, 자원환원, 그리고 저소득층 취업지원 등 적어도 3가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폐현수막을 필요로 하는 개인 및 단체가 있으면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