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지금 ‘영화 마케팅 전쟁중’
부천은 지금 ‘영화 마케팅 전쟁중’
  • 시정일보
  • 승인 2004.07.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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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 ‘부천으로’ 아시아 장르영화 발굴 거점 ‘급부상’

일곱 번의 영화제를 치뤄 내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판타스틱 영화제'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피판)은 '축제'로서의 영화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화의 '산업'적 측면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할 때라는 판단 하에 올 해 B&B(Biz&Buz)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영화산업(Biz)과 영화홍보(Buz)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피판을 한국 및 아시아 장르 영화의 발굴 거점 및 국내외 작품들의 성공적인 배급을 위한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킹덤>, <사무라이 픽션>, <롤라 런>, <큐브>, <블레어 위치>, <깝스> 등 많은 외국 영화들이 피판을 통해 한국에 수입돼 좋은 성과를 냈다. <가위>, <폰>, <소름>, <원더풀 데이즈>, <지구를 지켜라>, <장화, 홍련> 등 한국 장르 영화들도 피판을 통해 해외 영화제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수출의 성과로 이어진 사례들이 다수 있었다. 지난 7년간의 이러한 성과들 속에서 바야흐로 '황금기'를 맞은 한국 영화의 세계시장에서의 성공이나 피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되면서 많은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올해 부천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국내 여러 수입사에서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아시아 계열의 산업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에서 <바람의 파이터>를 수입한 SPO사도 자비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 아시아 장르 영화를 꾸준히 독일에 소개하고 있는 배급사Rapid Eye Movies 대표인 슈테판 홀 Stephan Holl도 지난해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만 방문했으나 올해 피판의B&B 스크리닝과 판타스틱한 프로그램에많은 관심을 보이며 비록 올해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내년엔 부천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와 아시아 뿐만이 아니라 유럽 산업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버라이어티, 스크린 인터내셔날, 키네마 준보 등의 영화산업지외신기자 40여명도 참여하여 영화제 기간 취재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국 미개봉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스크리닝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키네마 준보의 자회사이자 올해 깐느에서 재 런칭한 영화산업지 무비 마케팅은 아시아에서 처음 커버하는 영화제로 부천영화제를 다룰 예정이다. 한정된 예산속에서 인더스트리 스크리닝을진행하기에 산업 관계자들을 영화제가 적극적으로 초청하지는 못하지만 첫회임에도불구하고 유바리영화제 스탭 등 자비 참여자들도 늘어서 앞으로 B&B의 성과에 따라 내년엔 산업관계자, 게스트, 해외프레스 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B는 올해 최초로 시작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가 일궈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영화 산업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고, 향후 장르 영화의 제작, 마케팅 및 배급과 관련된 세미나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전망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