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송파' 1년을 말한다
'안전도시 송파' 1년을 말한다
  • 시정일보
  • 승인 2009.07.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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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안전도시 공인 1주년 행사 다채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6월30일 WHO 공인 안전도시 선포 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30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지난 1여년간 송파의 안전도시 추진 경험과 성과를 나누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에는 각 지자체와 소방서, 경찰서, 민간단체 등 안전도시 사업 관련 담당자들이 참가해 안전도시 송파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심포지엄은 조준필 WHO 안전도시 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홍주희 WHO 안전도시 지원센터 연구원과 박남수 협성대 보건관리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에 앞서 24일 2시 가든파이브 가블럭 중앙광장에서 송파구의 안전도시 사업을 각계의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안전 전시회가 열렸다. 여기서 구는 세이프 닥터제와 송파 다둥이 안심보험, 송파 보안관 등 안전도시 사업 성과와 송파구에서 자체 제작한 동화책, 컬러링북 등을 선보였다.
그밖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기념주간 행사에서는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연극과 뮤지컬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자연스럽게 길러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23일부터 3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요즘 어린이들에게 흔한 질환인 비만과 아토피에 대한 내용을 다룬 어린이 건강 뮤지컬 ‘똥장군 구리구리’가 공연됐다. 또한 ‘아빠의 반딧불이’는 성인의 금연과 절주에 대한 내용으로 가족이 함께 보며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6회에 걸쳐 펼쳐진 어린이 안전 뮤지컬 ‘할까 말까, 할까 말까’는 같은 이름의 송파구 자체 제작 안전 동화책을 원작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전사고 예방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식으로 꾸며졌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송파구 수호천사 인형극단의 무대로 1일과 3일 양일간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어린이 유괴예방을 위한 ‘여우를 따라간 뱅글이(토끼)’가 공연됐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엑스포는 교통안전ㆍ신변안전ㆍ실내안전ㆍ실외안전ㆍ화재안전 등을 주제한 한 10개의 부스에서 체험식으로 운영됐다.


송파구, 씨랜드 참사 10주기 추모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주관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이틀에 걸쳐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29일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 그 후 어린이 안전문화 10년’을 주제로 2009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씨랜드 참사 후 청소년수련시설의 안전환경분석 및 제도적 발전 방안(유진이 청소년시설환경학회 회장) △보육시설 안전문화 실태분석을 통한 발전방안(김현자 두원공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어린이통학버스(보호차량) 운용실태 및 발전방안(박선영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교육원 박사) △어린이안전문화 정책 및 제도적 개선내용 등 발전방안(김승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 등 크게 4개 주제로 나눠 어린이 안전 전반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어 윤명오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한국화재소방학회장)를 좌장으로 명묘희 박사(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채혜선 센터장(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박옥식 사무총장(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이춘복 팀장(송파구 교통행정팀), 이철수 교수(한북대 사회복지학과), 강주일 이사(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 어린이 안전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청소년수련시설 및 보육시설, 보호차량 등 안전문화 환경발전전략 어린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유진이 청소년시설환경학회 회장은 제1주제 ‘씨랜드 참사 후 청소년수련시설의 안전환경분석 및 제도적 발전 방안’ 발표를 통해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안전 불감증이 빚은 범죄적 인재”라고 전제하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청소년의 전체 안전사고 발생률 10만 명당 25.6명으로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외 안전관련 법령 및 규정 검토, 청소년수련시설의 안전 현황 및 안전점검 체계, 청소년수련시설의 8개 분야 안전점검 요령, 청소년수련시설 안전을 위한 기본적 지침 등 총체적인 문제를 짚었다.
박선영 박사(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교육원)는 ‘어린이통학버스(보호차량) 운용실태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통학버스 운전자 자격제도 도입 및 통학버스차량 전문업체 운영 검토 등을 제의하며 어린이보호차량 인증제 실시 등 어린이안전시스템을 구축한 송파구를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제4주제 ‘아동관련 법·제도 및 정책의 변화’ 발제를 맡은 김승권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우리나라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착용과 어린이안전벨트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단속과 제재 조치가 없어서 이 법은 전혀 실효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 아동안전정책을 통합하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해 아동대상 안전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0일에는 송파구 마천동 소재 한국어린이안전교육관 추모탑 앞에서 참사 당시 희생된 19명의 아이들을 넋을 기리기 위한 ‘씨랜드 희생어린이 10기 추모식’도 열렸다.
한편 구는 최근 △성범죄 등에 대한 운전자 신원조회(송파경찰서) 및 정밀운전 적성검사(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피해를 전액배상 가능한 보험 또는 공제조합 가입 △ 운전자 및 탑승교사에 대한 연 6시간 이상의 의무 안전보호교육(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 어린이보호차량에 대한 민ㆍ관ㆍ경 합동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이들 차량에 대해 후면 표시등 및 어린이용 안전벨트, 승강구 보조발판 등 100여만 원에 달하는 안전보호장치 제반비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