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고가도로의 지하도로화를 바라며
도림고가도로의 지하도로화를 바라며
  • 시정일보
  • 승인 2004.08.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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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기 판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원장

도시는 시대에 따라서 모양을 달리한다. 도시에 사는 주민들의 생활 형태와 요구에 따라서 모습을 바꾸어 가고 새로운 환경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 등으로 발전과 생존을 위하여 변화를 도모한다. 현대도시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도시미와 쾌적성, 물리적인 측면의 편리성과 경제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생활환경이 점차 나아지면서 도시민들은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역사적 환경이나 보행자 공간환경 등 공공적인 문화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지역에 이에 거슬리는 도시시설물이 있다 바로 도림동과 문래동 간의 철도위를 관통하고 있는 도림고가도로이다.
이 도로는 1974년에 건설된 이후 서울의 도심을 관통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의 도림고가도로는 시설의 노후화로 기둥과 보가 따로 분리되어 상판이 허공에 떠있는 상태로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있어 도림2동 일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등·하교시 심한 매연과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특히 장애인등 노약자는 보호자의 도움없이는 통행을 전혀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영등포역 뒷길에서 대우드림아파트단지 앞을 통과하여 신도림역 뒷길로 통하는 20m 도로확장공사 구간이 도림고가 도로 밑을 관통하고 있어 고가도로 기둥이 시야를 막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고 또한 해마다 막대한 보수비용과 정밀 안전 진단비가 투입되어야 할 정도로 심하게 노후되어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는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면서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환경을 주민 복지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풍토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현재 고가도로는 주로 자동차 전용도로로 건설되고 있으며 대형구조물이 고정화되어 고가도로 아래 부분이 물리적 조건의 악화와 시각적으로 불량한 경관이 조성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고가 도로밑의 아래부지는 이용 가치에 대한 인식과 관심부족으로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경관의 계획적 관리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안전하고 편리함의 혜택이 골고루 주어지도록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보도공간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흉물스럽고 위험한 도림고가도로를 지하도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기존의 고가도로를 지하화 하므로써 30여년 동안 지역 발전을 저해 하였던 요인이 해소되어 주거 생활에 안정을 기여할 수 있고 주변 대기환경이 개선되어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을 확보할수 있으며 또한 그 여유 공간으로 녹지시설과 주민광장을 조성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서울시에서 푸른 서울가꾸기 사업으로 시행하는 1동 1마을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고가도로의 지하화는 우리의 삶속에서 작은 행복을 위한 지름길이라 믿으며 노후화된 도림고가 도로를 철거하고 지하화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며 설치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