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이들 만나서 반가워요”
“한국 어린이들 만나서 반가워요”
  • 시정일보
  • 승인 2003.12.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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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산타’ 부천시 새소망의집’ 자선 활동
▲ 핀란드 산타클로스가 지난 10일 부천 소재 고아원 ‘새소망의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핀란드 북극 산타클로스가 처음으로 한국을 내방했다.
핀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핀란드 대사관과 루미나리에 조직위원회 초청으로 방문한 산타클로스는 내년 1월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집무를 할 예정이다.
세계 유일의 산타의 나라로 알려진 핀란드 라프란드 로바니엠시 산타마을에 사는 산타클로스는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에서 오는 12월18일 ‘산타빌리지' 개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산타클로스는 방한기간 동안 국내 각 자선 단체와 함께 자선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첫 공식 활동으로 지난10일 부천 소재 고아원인 ‘새 소망의 집' 자선방문을 시작으로 결식아동 돕기 모임 등 각종 자선활동에 참여했다.
핀란드 산타클로스는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려 왔다”며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랑은 나눌 수 있고 나눈 만큼 행복은 커진다.”고 말했다. 산타클로스는 또 “한국 방문 첫날부터 축복을 전하는 눈이 내려 기쁘다”면서 자신의 방문을 통해 “한국인 모두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서로 좋은 일과 자선을 많이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방문 첫 소감을 밝혔다. 산타클로스는 루미나리에 조직위원회가 제작한 홈페이지(www.luminarie.or.kr)를 통해 산타클로스의 방문과 사랑이 필요한 단체를 접수를 받고 있으며 방문 일정동안 많은 사람들이 서로 자선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타클로스는 오는19일부터 1월 4일까지 ‘화이트 루미나리에’가 열리는 부천 상동호수공원내에 제작된 산타빌리지에 머물면서 아이들이 적어 보낸 카드를 읽고 일일이 답장하는 모습을 한국의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아이들이 산타와의 만남과 기념촬영을 통해 평생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산타클로스가 집무할 산타빌리지에는 핀란드 산타마을에 있는 산타클로스의 집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며 산타빌리지내에는 주제관, 테마관, 체험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제관에는 세계의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대한 유례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전시한다. 테마관은 어린이를 동화 속 상상의 나라를 현실화한 과자로 만든 집, 인형의 집, 양초의 집 등으로 이국적인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소품을 이용하여 직접 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관도 운영된다. 산타빌리지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