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왼쪽 다리에 과중하는 것이 포인트
15)왼쪽 다리에 과중하는 것이 포인트
  • 시정일보
  • 승인 2009.08.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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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영의 골프교실(87)

벙커 샷의 기본은 무거운 헤드를 충분히 살려서 볼을 모래와 함께 튀겨내는 것인데 이때에 필요한 것은 둥글고 두툼한 솔을 예각적으로 쳐내리라는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아웃사이드’의 스윙을 실천하는 것이 된다.
이 방법은 왼발 하나만으로 준비해 보면 생각하기가 쉽다. 왼발 하나만으로 서고 왼발 끝에 볼을 두고 클럽을 휘둘러 올려, 휘둘러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신체의 회전은 저절로 거북하게 되고 그만큼 손목의 콕을 빨리 크게 취하지 않으면 클럽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클럽이 싫어도 예각적으로 ‘바깥쪽’에서 내려온다. 볼의 앞을 아래에서 위로 띄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마치 볼의 바로 아래에 뿌리가 자라고 있어서 그 뿌리를 아웃사이드에서 싹둑 잘라내는 듯한 이미지다.
이렇게 하면 모래와 함께 상쾌하게 날아가는데 몇 번 쳐도 같은 포인트에 클럽 헤드가 맞게 될 것이고 스윙의 크기를 바꿈으로써 가까이에도 멀리에도 쳐낼 수가 있을 것이다.
띄워 올리는 스윙은 소위 임팩트 아웃의 스윙 궤도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는 스윙을 할 때마다 다른 포인트에 클럽이 맞게 된다. 따라서 왼쪽 한 발로 서 보면 이러한 미스의 근원이 하나도 남지 않고 없어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래의 자세는 왼쪽 다리의 과정을 그대로 살리는 것뿐이다. 단, 핀에 대해서 왼발의 발끝을 열어서 오픈 스탠스로 서고 거기에 맞춰서 클럽 페이스도 오픈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무게는 왼쪽 다리에 대부분을 집중시키고 양 무릎을 가볍게 굽혀서 묵직하게 안정시킨다.
스윙에서 중요한 것은 신체의 회전을 될 수 있는 대로 억제하는 것이다.
왼쪽 다리의 과중으로 갖춘 어드레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고 팔만으로 클럽을 올리는 것이 된다. 그때 흔들어 올리고 흔들어 내리는 방향은 양발의 발끝을 연결하는 라인을 따라서 필연적으로 아웃사이드 인의 궤도를 위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