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저소득층 아동 정서발달 무료 지원
양천구, 저소득층 아동 정서발달 무료 지원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08.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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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사회복지관, 심리검사·놀이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정해체와 방임·학대 등에 따른 마음의 상처로 인해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조기에 발견 무료 심리검사와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구는 지난해 상반기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지도점검 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아동 심리치료를 위한 지원 요청이 많아 정서장애아동복지센터 운영방안을 강구한 결과, 경제적 곤란과 부모의 방임 등으로 방치된 채 정서발달장애를 겪으며 학습부진 및 우울증 및 자살 등으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실,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금년 8월부터 정서장애를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천구는 아동복지시설 정서장애아동 현황 조사 결과 대상 아동 424명 중 42.4%인 180명의 아동이 정서장애를 앓고 있으며 그 중 86명이 경제적 곤란 35명, 부모 방임 9명, 부모 미인지 42명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4월 양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신원중, 양서중 재학생 1596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20.6%인 329명이 고위험군으로 조사됐으며, 6월12일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방과 후 아카데미 이용 아동 조사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아동 40명 중 22.5%인 9명의 아동이 정서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서장애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학업 중지, 가정불화, 약물 중독, 폭력, 자살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현실에서 정서장애아동 발생율에 비해 이용 가능한 상담·치료기관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말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치유를 위해 금년 8월부터 저소득층 정서발달장애아동 무료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저소득층 정서발달장애아동을 위해 무료로 지원되는 서비스 내용으로는 심리검사를 통한 아동발달 및 정서·발달·행동 평가, 맞춤형 상담 및 놀이·언어·인지 치료, 전화상담 및 가정방문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부모들이 생계유지를 위한 직장 출근 등으로 시간을 내지 못해 아동 치료를 포기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사회복지사가 가정과 시설을 방문해 아동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귀가할 수 있도록 동행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구는 이번 정서장애아동 상담·치료 무료 서비스를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아동학습지 무료지원사업과 함께 시행함으로써 그동안 경제적 곤란뿐만 아니라 학습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 대상자는 만 18세 미만의 비장애 문제행동 아동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로서 지역아동센터 이용 및 생활시설 입소 아동, 특별지원청소년지원사업에 의해 상담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아동, 양천구 동주민센터 동장, 양천정신보건센터장의 추천을 받은 아동, 다문화 가정 아동 등이다.

구는 저소득층 정서발달장애아동 무료지원서비스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상담·치료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신정종합복지관을 지정 전문적인 상담·치료와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공간과 인력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는 센터의 신규설치 대신, 기존에 운영되는 시설로 상담과 치료를 위한 공간과 인력이 확보돼 있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방안을 택했다. 관내 타 복지관에 비해 인근에 지하철역 소재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구립신정종합복지관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정종합복지관은 집단 상담·치료실 1개소와 개별 상담·치료실 5개소 총 6개소의 상담·치료실과 언어 상담·치료사 4명, 놀이 상담·치료사 4명, 인지 상담·치료사 2명으로 총 10명의 상담·치료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상담·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과 언어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의 심리적 안정 및 아동 건전육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