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송파구 '그린코디'입니다
딩~동~ 송파구 '그린코디'입니다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09.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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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 50여명 환경보호 전도사 본격활동

 

   
▲ 송파 그린코디팀이 풍납동의 한 가정에서 휴대용 전력측정기를 이용해 TV 채널을 바꿀때 소모되는 전력을 측정해서 보여주고 있다.
지구 온난화 시대에 CO₂감축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그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환경 전도사 역할을 담당할 그린코디가 떴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₂의 감축과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송파 그린 코디’를 조직하고, 9월부터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

 

‘송파 그린 코디’는 녹색송파위원회가 주관하는 송파기후아카데미 수료생과 환경단체 및 자원봉사 활동 경험자 등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고 실질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됐다.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현실 인식’, ‘가정에서 에너지 소비절약 방법에 관한 이론 및 실습’ 등 소정의 교육을 이수받은 이들은 지역주민들에게 환경교육 및 환경 관련 시책사업 홍보 등 기후변화대응 주민의식 전환과 에너지 감축 실천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린코디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에너지 컨설팅을 원하는 가정을 우선적으로 방문해서 휴대용 전력측정기를 사용해 사용전력과 대기전력량을 체크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ㆍ수도ㆍ폐기물에 의해 배출되는 CO₂발생량을 계산해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과 CO₂감축을 위한 맞춤 설계도 제공한다.

또 매월 참여가정의 에너지사용량을 체크해 에너지 절약분에 대해서는 적립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탄소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연말에는 에너지 절약대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에너지 절약 상위 가정을 시상하는 등 지속적 관리를 진행하게 된다.

그밖에도 에너지 절약과 CO₂감축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될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전열 플러그 뽑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등의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 12월까지 기후변화 시범아파트 등을 우선으로 5000여 세대를 진단하고 참여세대 당 에너지 사용량을 7%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내년부터는 인력과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해서 명실상부한 녹색도시 송파의 환경 지킴이 단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향후에도 제2송파나눔발전소 운영, 태양광ㆍ풍력가로등 추가 설치, 태양광빌리지 조성, 탄소마일리지제, 시범아파트운영, 기후변화대응 주민참여 환경교육 확대 운영 등 저탄소 녹색도시 송파 구현에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