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명일시장 전국 최초 ‘디자인특화거리’ 되다
강동구 명일시장 전국 최초 ‘디자인특화거리’ 되다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09.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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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준공식

강동구 로 거듭났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명일시장에 전통재래시장 최초 ‘디자인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지난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구는 지난 4월부터 6개월에 걸쳐 1억23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명일시장에 난립한 노점상과 가판대, 노후건축물, 간판을 정비하는 등 시장미관과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사업으로 무질서하게 늘어선 노점을 정비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노점점포 31개소를 명일동 332번지 LG아파트주변 150m에 재배치했다. 노점점포에 전기와 수도도 공급했다. 시장점포들은 낡은 차양막과 파라솔 대신 세련되고 규격화된 차양막으로 바꿨다. 점포마다 제멋대로 달려있던 간판들도 시장분위기에 맞는 LED간판으로 교체했다.

시장도로를 차지하고 있었던 상품진열대는 점포 안으로 들여놓아 도로폭을 넓게 확보, 주민들이 카트를 몰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으며, 명일시장 인근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주차장도 설치해 시장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한편 명일시장은 1974년 명일시영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목시장으로, 저렴한 토속 먹거리를 살 수 있는 52개의 점포와 31여개의 노점상이 즐비하다. 이곳을 터전으로 일하는 상인도 1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오랫동안 시장 골목에 노점이 난립하고, 상가에는 낡은 차양막과 파라솔, 무허가불법간판이 어지럽게 펼쳐 있어 주민들의 통행은 물론 소방도로 기능조차 할 수 없는 불편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