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남한산성 등산로에 편의시설 설치 완료
송파구, 남한산성 등산로에 편의시설 설치 완료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09.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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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와의 행정협의로 협조얻어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인근 하남시의 협조를 얻어 남한산성 등산로에 먼지털이기와 만남의 장소 등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한산성은 송파구민들의 대표적 등산코스로 사랑받고 있지만 행정구역상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속해 있다. 게다가 등산로 입구가 송파구와 하남시 두 도시의 경계에 위치한 관계로 시설물들이 방치가 되고, 편의시설의 정비와 청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그동안 등산로 정비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송파구로서는 많은 제약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송파구는 비록 관내는 아니지만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남한산성 등산로의 정비를 위해서는 하남시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으로 두 도시의 행정협의회를 제안했다. 여기서 하남시도 그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하남시 관내에 먼지털이기 설치 장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조성된 등산로 편의시설은 거여동 575번지 등산로 입구 만남의 장소와 하남시 감이동 산85번지의 먼지털이기 1기다. 상인과 무단주차 차량으로 무질서 했던 등산로 입구에 파고라와 의자를 새로 설치하고 남한산성 등산로 안내판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비되었다. 또한 하남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송파구가 설치한 먼지털이기에는 에어건(air-gun) 8개가 달려있어 등산객들이 등산 후 옷이나 신발에 묻은 먼지를 깔끔하게 털고 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