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주차장' 화재에도 효율적
'내집 주차장' 화재에도 효율적
  • 심기성 기자
  • 승인 2009.10.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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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골목길 모의 소방훈련 '그린파킹' 필요성 주민 홍보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골목단위 주택의 50%이상 담장을 허물어 가구별로 내집 주차장 확보를 지원하고, 도로포장,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여유공간에 대한 조경공사를 실시하는 그린파킹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그린파킹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985가구가 담장허물기 사업에 참여했으며, 1813면의 내집 주차장을 확보했다. 또 지난 9월 말까지 85가구가 그린파킹사업을 통해 139면의 주차장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소방도로 확보 및 골목길 통행을 위해 총 7.65㎞의 생활도로를 조성, 보행자의 편의를 제고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해 서울시가 주관한 2008년 ‘Hi seoul’ 교통정책 자치구 인센티브 종합평가에서 동작구가 ‘최우수구’로 선정, 수상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동작구 신대방1동 688의 1번지 일대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주택가 골목길에 적색 연막탄으로 연기를 피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하고, 소방차가 출동, 화재를 진화하는 모의훈련을 동작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소방도로 확보와 담장허물기 사진전시회 등을 통해 그림파킹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불법 주정차로 차량 통행이 어려운 지역을 시범사업구간으로 지정하기 위해 기획된 것. 구의원, 구, 동 관계자와 주민 등 1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된 이날 훈련에서 소방차와 주차단속차량, 경찰차량 등이 출동했으나 좁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지 한참 지난 후에야 겨우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최순성 교통행정과장은 “그린파킹사업을 통한 생활도로 조성 등으로 골목길이 확장되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해 전원주택 못지 않는 그린시티로 거듭날 수 있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그린파킹사업에 참여해 주차난 해소와 쾌적한 골목길 조성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