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30주년 기념행사
강동구, 30주년 기념행사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10.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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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문화축제와 함께 펼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10월1일 개청 3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11일 이틀에 걸쳐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개청 30주년, 변화와 희망의 새 강동’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10일 오전 5시 30분 선사문화축제 개막식을 알리는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식전행사로 ‘아리랑파티’ 공연이 펼쳐졌다. 또 이날 개청 이후 강동구의 30년간의 발자취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보는 영상물도 상영했다. 특히 11일 오전 8시부터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고 자전거이용 붐 조성을 위해 ‘강동구민 자전거 대행진’도 선사주거지에서 펼쳐졌다. 행사 기간 강동구 개청 30년간의 변화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60여 컷을 인구ㆍ행정ㆍ문화ㆍ주거ㆍ교통 등 테마별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는 홍보관도 운영됐다.

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개청 이후 주택보급률 82.4%로 증가했으며, 도심과 경기 동ㆍ북부 잇는 교통허브로 발전, 문화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구는 1979년 10월1일 천호출장소가 강남구에서 분리되면서 강동구로 승격, 신설됐다. 1979년 10월 당시 44만4265명의 인구는 이후 98만4696명으로 급격히 늘어 1988년 1월 강동구와 송파구로 나뉘었다. 올해 8월 현재 강동구의 인구는 48만1007명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도 늘어 1979년 65.5%였던 주택보급률은 82.4%로 늘었다. 주거 형태의 변화를 보면, 단독주택이 2만8090개소에서 1만9353개소로 줄어든 반면 아파트와 연립이 4만2346개소에서 6만7381개소로, 5505개소에서 7606개소로 각각 증가했다. 또 둔촌주공아파트와 고덕주공아파트 등 재건축과 천호뉴타운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고, 현재 강동구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사업은 32개 단지에 2만3467세대로 개청 이후 최대 규모다. 상수도 보급률은 70.8%에서 99.9%로 늘어 주민 편의 증진에 한몫했다.

도로 사정도 크게 좋아졌다. 개청 당시 포장도로가 없었던 강동구는 송파구를 분구시키던 1988년 이미 90%대로 올라섰고 현재는 100%다. 1936년 준공된 광진교와 76년 개통된 천호대교에 이어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1990년 올림픽대교, 1991년 강동대교가 완공됐고 2003년 광진교가 신축 개통됐다. 동서울방향으로 올림픽대로ㆍ남부순환로ㆍ둔촌로가 완비되고, 남북 방향으로 천호대로ㆍ강동대로도 완비됐다. 지하철 5호선이 1995년 왕십리~상일동구간에 이어 1996년 강동~마천이 개통되었고, 1999년엔 잠실~암사 구간이 개통돼 강동지역의 교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지하철 8ㆍ9호선 연장사업과 5호선 강일역사 신설, 암사대교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도심과 강남, 경기 동ㆍ북부를 잇는 교통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주민들의 의식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문화인프라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구는 96년부터 매년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해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으며, 매월 첫째주 목요일 강동목요예술무대 운영을 상설화하고 길거리음악회 등 생활 속 문화콘텐츠를 확대했다. 한편 현재 3곳의 영화관을 제외하면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공간이 부족한 상황. 이에 구는 내년 말까지 8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50석 규모의 소공연장과 갤러리 등을 갖춘 강동아트센터를 준공한다. 또한 1980년 개장한 광나루시민공원을 비롯해 일자산자연공원 등 2009년 현재 강동구내 공원은 총 65개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