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한강산책 안전하고 편리하게
동작구, 한강산책 안전하고 편리하게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9.10.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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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한강 진입로 개설, 분수대 터널 등 특화거리
▲ 동작구 흑석동 한강나들길에 조성된 친수공간인 낙수분수대 전경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흑석동에서 한강변으로의 진입이 한결 수월해졌다.
흑석초등학교 옆 한강진입 보행도로인 ‘한강나들길’이 개설돼 지난 13일 기념 점등식을 가진 것. 이날 오후 6시에 개최된 ‘한강나들길’ 점등식에는 동작구청장, 국회의원, 시, 구의원 등을 비롯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착공, 총 16억6000여 만원을 투입한 한강나들길은 폭 6m, 길이 135m 규모로 조성됐으며, 흑석초등학교 앞 인도에서 올림픽대로 아래 한강변 자전거도로로 연결돼있다.
특히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보행과 자전거 위주의 친환경 특화거리로 조성한 점이 주목된다.

우선 도심 속 시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조롱박 터널 컨셉이 적용돼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과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의 석축 대신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형상화한 벽체조형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도로 구간의 조명도 은은한 경관 조명으로 설치해 달빛과 아우러진 잔잔한 구름다리로 설정했고, 낙수분수대 등 친수공간을 도로 중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 설치해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는 앞으로 수확한 조롱박을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등 ‘한강나들길’을 사계절 테마거리로 활성화하는 한편 구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이번에 개설한 한강나들길로 흑석동 주민의 한강변 보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강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 동작구를 서울 서남권의 뉴강남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