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낙엽퇴비화 농촌지원사업 실시
남양주시, 낙엽퇴비화 농촌지원사업 실시
  • 방동순 기자
  • 승인 2009.10.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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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의 개최지인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유기농업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유기농업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주목된다.
특히 희망근로사업을 지역적으로 특화한 낙엽퇴비화 농촌지원사업을 추진해 토지 개량과 시비 절감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시가 실시하는 낙엽퇴비화 농촌지원사업은 야산의 낙엽을 채취해 시설 하우스 등 농지에 살포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현재 28명이 7개 읍면에배치돼 낙엽을 채취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600톤의 낙엽을 모아 60여 농가에 보급 혹은 퇴비로 활용하기 위한 발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까지 약 1000톤의 낙엽을 채취해 100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농가에서 사용하는 화학비료 사용이 절감하는 등 3300만원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업 실시로 토양 개량으로 인한 농산물 품질 향상과 수확이 증대하는 등 낙엽 퇴비로 인한 성과가 한층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양주시는 서울에 인접해 대지 등 고정비가 높아 자본과 노동이 집약된 농업형태로 발전, 지력이 약하고 연작으로 인한 피해가 커 토지 개량을 위한 객토, 유기질 퇴비 등을 적극 활용해왔다.
유기농업 확산을 위한 토지 개량이 시 농업 발전을 위한 최선인 상황에서 고가의 토지개량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낙엽의 보급사업은 토종 미생물과 풍부한 영양분의 토지개량, 경제적 비용절감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실제로 와부읍 율석리에서 낙엽퇴비로 부추를 재배한 한덕희 농가는 “뿌리 발달을 돕고 식물의 본 색깔을 나타내도록 돕는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도 한해 2000만원 들어가던 퇴비비용 가운데 700만원 이상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관리과 관계자는 “낙엽 퇴비는 깻묵이나 쌀겨 등을 적절히 섞어서발효시키면 훌륭한 자원이 된다”며 “깨끗한 낙엽을 확보해 필요한 농가와 체계적으로 연결시키는 시TM템이 마련된다면 환경 보호 및 농가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