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고교선택제 '인재 모시기'
관악구, 고교선택제 '인재 모시기'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9.10.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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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인문계 고교 참여 진학설명회 개최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오는 11월말경 ‘2010년 고교선택제 시행에 따른 고교진학 설명회’를 관내 10개 인문계 고등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간 구는 일선 학교와 적극 협력해 교육환경 개선과 수준높은 교육프로그램 제공에 주력해왔다. 올해에만 교육경비 35억원을 지원했고, 지난 7월13일과 8월7일에는 각급학교 교장과 교육청 관계자, 실무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교육경쟁력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관악구 관내에는 10개의 인문계 고등학교가 있으며, 1만5000여 명이 교실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각 학교들은 고교선택제를 대비한 홍보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100년 전통의 명문 광신고 △학생의 행복을 열어가는 남강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준비하는 당곡고 △미래를 여는 문영여고 △여성교육의 요람 미림여고 △꿈과 자신감을 키우는 삼성고 △과학, 수학 특성화 학교 성보고 △푸른 꿈을 꽃피우는 신림고 △은혜 진리 사랑 봉사의 영락고 △개성과 소질을 길러주는 인헌고가 그것이다.

우선 남강고는 개인사물함 등을 갖춘 540석의 면학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삼성고의 자율학습실인 상학재는 연중무휴로 운영돼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인헌고 지율학습실의 온돌 바닥은 편안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미림여고는 올해 국내 최초로 미국 교환학생 교류협약을 체결해 3명이 교환학생으로 배정됐다. 신림고는 ‘독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도서과을 기반으로 한 스터디그룹’을 운영 중이다. 광신고에는 전국대회 우승 주역인 골프부, 사물놀이부, 검도부, 소리모음부가 맹활약 중이며, 남강고의 방과후 학습은 학생들이 직접 과목과 선생님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영여고는 학력신장을 위해 소나무학교, 반딧불학교, 사랑방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친환경 식자재로 제공되는 남강고의 직영급식도 인기다. 또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주력 중인 당곡고의 자율적인 학생활동인 ‘당곡제’ 와 인헌고 학교축제인 ‘인헌제’도 예술 전시와 공연을 펼쳐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락고는 영어동아리 및 인터넷카페가 활발하며, 삼성고는 40%의 교사가 서울대 출심임을 내세웠다. 광신고와 성보고는 각종 장학제도를 운영 중이며, 관악경찰서 옆에 위치한 문영여고는 안전한 등하교길을 홍보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구는 그간 긴밀한 학-관 네트워크를 형성해 준비해왔다”며 “향후 구암고 및 서울대 사범대학 제2부속학교가 신설되면 교육도시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