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다문화가정 행복 브릿지 멘토링 운영
동대문구, 다문화가정 행복 브릿지 멘토링 운영
  • 오기석 기자
  • 승인 2009.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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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맞춤형 관계형성 사회적, 정서적 적응력 높여

필리핀이 고향인 티팜 씨(30세·동대문구 전농동)는 한국에 온 지 3개월 된 새내기 주부다.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지만 언어소통도, 생활환경도, 문화적 차이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초기 결혼이민자들은 정신적 몸살을 앓게 되고, 적응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결혼이민자들의 원활한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동대문구가 나섰다.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는 다문화가정의 행복지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하나로 ‘다문화 행복 브릿지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자원봉사자로 구성되는 멘토는 다문화 가정과 1:1로 결연을 맺고 한국어 강습과 한국의 정서를 이해시키며 시댁과의 조화, 균형 있는 결혼생활에 대해 결혼이민자에게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멘티는 동대문구에 등록된 결혼이민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유선, 또는 대면 설명을 거쳐 멘토링 사업에 대해 이해하고 동의한 사람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또 멘토와 멘티는 거주지역이나 주 활동지역이 가까운 사람들끼리 맺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언어소통이 불편한 멘티에 대해서는 7개 언어로 구성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봉사단을 연계할 예정이다.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멘토로 참여할 수 있으며, 30일까지 구 다문화가족 지원팀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