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에 사는 우리들
웰빙시대에 사는 우리들
  • 시정일보
  • 승인 2004.08.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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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먹는 것에서 부터 심신단련에 이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제 거주하는 집까지 그 관심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 새로 짓는 아파트는 갖가지 체력단련 시설을 비롯한 설비와 마감재, 입주자 서비스 등 건강을 주제로 한 '건강 아파트'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기존 건강아파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황토방에서 부터 시멘트 유해 가스 제거 및 전자파 방지용 소재,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벽지나 페인트 등 각종 건강 테마 마감재 등은 기본이고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정수시스템, 무독성 재료를 사용한 놀이기구 등에 이르기까지 건강아파트가 주택업계에 새로운 테마와 브랜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아파트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노력은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한 친환경적인 건강자재 개발이나 주택 및 단지계획에서 친환경이나 체력을 위한 공간과 시설 배치 등 다양한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아파트 단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였던 지상주차장을 지하로 끌어내리는 대신, 지상공간을 사계절 정원이나 생태공원 등의 각종 테마공원으로 녹지율을 제고하여 푸른 아파트를 지향하고자 하고 있다.
이같은 건강아파트는 현재와 같이 아파트의 구조방식이나 비용 등에 관한 획기적인 기술혁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연친화, 체력단련, 심신휴양 등 쾌적함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변화를 수용하는 주택상품으로서의 차별성을 지닌다.
그러나 건강아파트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차별화된 주택상품 성격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주거문화로 정착되기에는 아직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지구환경시대에 건강아파트가 생태주의적 발전모델로 반영한 차별화된 새로운 주거문화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건강은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안목과 주거환경은 물론 지구환경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공급자의 인식전환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