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따라 역사따라" 다산트레일코스 개발
"숲따라 역사따라" 다산트레일코스 개발
  • 방동순 기자
  • 승인 2009.11.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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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친환경 숲길 문화탐방로 등 6개 걷기 코스 조성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트레일코스 개발에 따른 설계공모심사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트레일코스 개발에 착수한다.
트레일이란 기존의 수직적인 등산로 개념이 아닌 편안하게 산림을 즐기며 거니는 친환경적 숲길과 탐방로라는 새로운 개념이 녹아있다.
시는 경기동북부의 대형 산림녹지축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태도시임을 내세워 이번에 추진되는 트레일코스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사업의 기본방향은 기존 등산로를 활용한 걷기 코스 개발과 누구나 걷고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 있다.
특히 시는 노약자와 장애우 등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기법을 최초로 도입,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장소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스토리라인이 가미된 이야기거리를 대상지는 물론  주변 상가 등과도 연계 접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실시된 설계공모 당선작의 경우 수직적 개념이 아니라 주요 산과 들, 하천 등을 연결하는 주변길을 조성하는 등 수평적인 숲길 조성과 부합하는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6개의 코스로 이뤄진 다산트레일 코스 중 서울당고개에서 진접을 통과하는 1번 코스는 교통체계를 고려해 기존의 순강원, 봉영사. 이광수 비, 광릉수목원 등 역사문화생태숲이 어우러진 숲길로 개발되며, 진접에서 축령산 구암리의 2번, 3번 코스는 산림과 계곡이 우수한 남양주시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명품숲길로 조성된다.

또 화도에서 팔당, 다산묘, 덕소 등을 지나는 4번, 5번, 6번 코스는 한강이 주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역사와 체험코스인 다산묘, 남양주 촬영소, 수종사 등을 경유하게 된다.

한편 시는 11월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실시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민관협력체계를 통해 명실상부한 친환경 트레일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