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긴급대책 마련
신종플루 긴급대책 마련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11.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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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ㆍ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

지난 3일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경계 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각 자치구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강동구 및 송파구는 최근 간부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중환자 등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 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 및 선제적 투약 △환자 집단 발병 예방 및 대책 △구민 홍보 강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전격 구성하고, 평일ㆍ휴일 구분 없이 종합상황실 24시간 상시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19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은 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 오후 6시부터 아침 9시까지 24시간 가동된다.

또한 구는 헌혈자 감소로 혈액보유량이 평균 7일 수준에서 3일로 급감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헌혈 장려 캠페인 및 공직자 릴레이 헌혈행사 등 혈액 비상수급도 앞장선다. 이와 함께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대시민 홍보 및 대중이용시설, 공동생활시설, 근무시설 등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는 물론 학교 휴교·휴업에 따른 저소득층 학생 무료급식 지원 등 환자 집단 발병 예방 및 대책도 적극 추진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또한 5급 이상 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간부회의를 열었다. 구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5개 실무추진반(상황총괄ㆍ대책추진ㆍ대외협력ㆍ구민홍보ㆍ행정지원)과 유관기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 상황을 총괄하고 예방접종 업무와 거점병원 및 약국관리, 취약계층 보호 등을 맡는다. 보건소 3층 강당에 위치한 종합상황실도 지난 5일부터 휴일 없이 24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그밖에도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급식대상아동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어 휴교로 인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급식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임시 휴원하게 되는 보육시설 아동의 경우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돌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보호자가 원하면 긴급 보육서비스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