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부종
여성의 부종
  • 시정일보
  • 승인 2009.1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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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박사의 무병장수 건강법 (50)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부종이 올 수 있는 소질은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보배스럽고 신비스러운 자궁기관을 가진 탓으로 부종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유독 많다. 또 그 종류도 다양하고 증상과 치료 역시 단순치만은 않다. 심지어는 치료가 아주 힘든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 종류도 있다.

그 증상은 대체로 월경을 위시해 임신과정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폐경기 또는 특발성으로 오는 정맥류, 빈혈, 갑상선 기능저하 등 복잡한 연계성에서 잡다하게 일어난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생기는 부종


원인은 글자 그대로 갑상선 기능이 나쁜 병인데 갑상선은 턱밑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일종의 호르몬을 배출하는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은 몸에 그야말로 대단히 중요한 기관이다. 정신과 육체의 발육과 기초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은 만약 그 활동이 저하되면 갖가지 좋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테면 금세 졸음이 온다든가, 아니면 온몸에 부기가 온다든가, 또는 추위를 탄다든가, 나른하다든가, 혈색이 나쁘다든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실제로 빈혈증도 생긴다. 그뿐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목이 쉰다. 말을 더듬기도 하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이런 병을 점액수종(粘液水腫)이라 하는데 그것은 피부가 거칠어지고 부석부석 부기가 있고 손가락으로 눌러도 움푹 들어가지 않는다는 피부증상에서 나온 이름이다.

발병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갑상선 자체가 나빠서 발생하는 경우로 의사들은 이것을 ‘원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갑상선이 간뇌와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고 있는데 이것들의 활동이 나쁠 때 일어나는 ‘크레틴증’이다. 이증세는 되도록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능이 저하되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치료는 복잡한 원인과 증상에 비해 대체로 간단하다. 이 병의 발생원인은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 일어나는 것이므로 호르몬을 어떤 방법으로든 보충하면 된다. 단지 이것은 평생을 계속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