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이색화장실 2곳 선보여
남양주시, 이색화장실 2곳 선보여
  • 방동순 기자
  • 승인 2009.11.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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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달팽이, 황금산 암모나이트 화장실 조성

남양주시(시장 이석우) 수락산과 황금산에 이색화장실이 선보일 예정이다.
화도 하수처리장에 피아노 화장실을 설치한데 이어 시는 이달 중 이색화장실 두 곳을 새로 조성한다.

우선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달팽이 화장실’이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 입구에 설치돼 1층에는 장애인과 임산부노약자를 위한 샤워시설 등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고, 2층은 아늑한 홀과 모유실, 파우더룸 등을 갖춘 내집같은 편안한 화장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3층은 운동시설인 자전거를 설치하고 코팅유리로 달팽이집 모양의 원형 천정을 만들어 수려한 수락산 경관을 전방위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주변에 생태연못과 나뭇잎데크 등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야간에는 달팽이 눈에서 12가지 형형색색 조명이 비춰진다.

지금동 황금산에는 암모나이트를 형상화한 은빛 화장실이 선보인다.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투명한 천정으로 인해 밝은 빛이 스며드는 넓은 휴식공간은 호텔  로비를 연상시킨다. 특히 암모나이트 화장실은 태양열시스템, 중수도 등 다목적 기능을 구비한 친환경화장실로 다목적 화장실, 파우더룸은 물론 야외 휴게쉼터가 조성돼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남양주시가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는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자연과 어울리는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