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친환경급식 농산물 '자급자족'
강동구, 친환경급식 농산물 '자급자족'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12.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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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양평군과 협약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11월30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평군과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동구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양평군(양평지방공사)에서 수매해 강동구 내 학교에 공급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관내 초등학교에 급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양평지방공사는 올 초 구가 선정한 친환경농산물공급업체 중 하나다.

현재 지역 내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총 28곳(유기농 1곳, 무농약 19곳, 저농약 8곳)으로, 13만1553㎡ 면적에서 연간 657톤에 달하는 농산물이 생산된다. 재배되는 품목은 아욱, 오이, 근대, 호박, 시금치 등이다. 구는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친환경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이들 친환경 인증농가를 포함해 친환경 농업을 약속한 일반 농가 등에 약 2억원을 지원했다. 구는 이들 농가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한편 구는 작년 말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후 올해부터 지역 내 5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학교급식을 지원해왔으며, 친환경 먹거리의 중요성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친환경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친환경 급식을 지원받는 5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 내 전 학교로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건강한 심신발달을 도모함은 물론 관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안정적인 유통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