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자치의 ‘판’을 뒤집다
영등포구, 자치의 ‘판’을 뒤집다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12.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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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3년 대통령상 등 150개 분야 90억4200만원 인센티브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전진기지로 근대화의 원동력이었으나 그 이후 한 세대가 지나는 동안 침체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민선4기를 맞아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 1300여명의 전 직원이 일심동체가 돼 41만 구민과 더불어 노력한 결과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며 무서운 속도로 변화해 천지개벽하고 있다. 어쩜 변화라기보다는 완전히 뒤집어 지고 있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 같다.

지금 영등포는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급부상하며 세계속의 영등포로 도약하고 있다. 아울러 영등포구는 김형수 구청장이 취임한 이래 행정자치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혁신 브랜드사업 경진대회에서 구가 자체개발한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 지방행정혁신 평가·1단계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체계개편 평가·행정기관 웹사이트 우수 홈페이지 선정 등 총 4차례에 걸쳐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는 등 국무총리표창 2회,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피터드러커 혁신상, 품질관리 OK시스템 특허 취득 등 총 150개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하며 인센티브로 90억4200만원을 받아 열악한 재정에 보태는 등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의 ‘맨하탄’을 ☆꿈 꾸며
여의도, 국제금융허브도시로 조성

서울국제금융센터
영등포구가 세계 금융의 중심인 국제적인 금융허브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금년 1월 우리나라 증권사를 비롯 각종 금융기관이 집약돼 있는 여의도가 국제금융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국회의사당을 제외한 여의도 전역 397만 ㎡는 중심업무지구,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 주거지원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국제금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한 국제금융지구는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와 금융 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시설 공급과 도시계획 완화, 세금감면, 자금융자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특히 중심업무지구 39만5000㎡는 서울시가 지정한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중 금융개발진흥지구로 이미 선정돼 향후 5년간 재정지원 및 도시계획 행위제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 지원이 이루어져 금융허브 도시로의 육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지금 한창 건설 중인 서울국제금융센터와 파크원은 금융허브도시 영등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통일주차장부지에 들어서는 파크원은 국내 최고높이의 72층 규모로서 오피스타워 2개동과 특급호텔, 복합쇼핑몰로 이루어지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맞은 편 중소기업전시장 자리에 들어서는 서울국제금융센터는 55층 규모로 파크원과 마찬가지로 오피스타워와 특급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이 지어지며 201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의도 샛강에 한강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는 샛강 생태공원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여의도 한강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도약하며 서울을 넘어 세계 속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관급공사 품질관리OK시스템’

영등포구는 구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관내 전 관급공사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구는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을 통해 공사의 초기 계획 수립단계에서 부터 설계·시공·준공·사후관리까지 공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공사현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구 홈페이지에 관급공사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공사 진행상황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언제든지 쉽게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개행정, 투명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주관 혁신 브랜드사업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김형수 구청장은 기초자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해 혁신사례를 보고했을 뿐만 아니라 2008년에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허도 획득했다.

또한 ‘제2회 피터드러커 혁신상’ 시상식에서 창조경영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행정학회와 호주 지방정부사무총장연합에도 소개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총영사는 물론 이집트정부에서도 직접 구를 방문해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갔으며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시스템 도입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은 UN공공부문에도 2차심사까지 통과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한 ‘맨 처음’ 생각
전국 최초 ‘자전거 주차타워’ 준공

영등포구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생활권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대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전국 최초로 120대 규모의 첨단 무인 자전거 주차타워를 준공해 80대 용량 중 하루평균 75대의 자전거를 주차하고 있으며 40대 용량의 대여자전거는 하루평균 35회 이상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년에는 당산역 인근에 20대 규모의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설치해 구청 내 주차타워 대여소와 상호 교차 반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Road-Diet를 통한 4개 구간 4.06㎞의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해 지금까지 도심부내 총 6.6㎞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했으며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등 부대시설 마련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꾸준히 다져 가고 있다.

금년 말 영등포역에 200여대 규모의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이 건설될 예정이며 여의권역 자전거 친화타운이 서울시와 연계해 조성한다. 이 곳에는 11개 구간에 걸쳐 14.4㎞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고 22개소에 220대 규모의 무인 자전거 대여소도 설치된다.

영등포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뉴타운 사업’



파크원 조감도
영등포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갈 신길뉴타운과 영등포 뉴타운 사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21C형의 새로운 주거단지의 모델로 개발해 쾌적한 친환경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전체 뉴타운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신길 뉴타운은 2007년 11월에 전국 최초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됐으며 그 진행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16개 구역 중 절반인 8개 구역이 사업을 추진하거나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1만8000여 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지정된 영등포 뉴타운은 상업과 업무, 주거기능이 복합된 복고와 첨단이 어우러진 도심형 뉴타운의 모델로 개발될 계획이다. 특히 영등포와 신길 뉴타운 모두 국제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여의도의 배후에 위치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상당함은 물론 영등포구의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웃음·재미·주인의식
영등포구를 바꾸는 세가지 힘

영등포의 이러한 눈부신 변화의 밑바탕에는 3가지 원동력이 있었다. 첫째는 '웃음'이다. 구는 지난 2005년부터 구청장이 솔선수범하여 업무시작 전 뿐 아니라 각종 회의 시작 전에 신바람 폭소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제는 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구청 내 웃음문화가 정착되면서 직원들의 표정도 밝아지고 웃으면서 일하다 보니 모든 일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처리하게 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발굴할 수 있었다. 둘째는 ‘재미’이다. 일을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고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즐기자는 것이다. 셋째는‘주인의식’이다. 구 직원들의 명함에는 ‘제가 바로 구청장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구청의 모든 일에 대해 내가 곧 구청장이라는 사명감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감 있는 행정을 펼치자는 다짐이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

문화향기 가득한 도시, 영등포

봄의 전령 ‘여의도 봄꽃축제’
거리문화축제 새 패러다임

영등포구는 매년 국내외 수백만 명의 상춘객들이 찾는 가운데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목련, 살구나무 등이 활짝 핀 여의도 일대에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예산이 절감된 경제축제이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거리축제의 새로운 모델의 패러다임을 마련했다.  

우선 대형무대를 없애고 구민들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거리퍼레이드를 펼쳤으며 특히 축제기간 중에는 축제 때마다 되풀이 되는 쓰레기와 전쟁, 축제장의 불청객인 쓰레기를 선진시민의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되가져 가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상춘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되가져가기용 봉투를 배부하고 쓰레기 되가져가기 및 담배꽁초 안 버리기 서명운동도 함께 실시했다.

또한 5일 동안 열린 금년 축제에서 5개국 30여개 국내외 유명 예술팀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구는 매년 축제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여의도 한강봄꽃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리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구정의 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

문화볼모지서 ‘문화1번지’로
영등포아트홀 등 인프라 확충

영등포는 그간 문화의 불모지로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 구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는데 경이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구는 금년 전문공연장이 될 영등포아트홀을 개관 구민들의 정서문화 함양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개관한 타임스퀘어에도 전문공연장을 갖췄다. 기존의 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영등포아트홀은 520여석 규모로 전문 공연을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뮤지컬, 연극, 음악회 등 구민들로부터 각광받는 문화공연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경제난국 슬기롭게 극복
 세계속 명품도시로 도약”

인터뷰 / 김 형 수 영등포구청장

-민선4기를 평가한다면. 
“민선4기 동안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비롯 국무총리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상의 성적보다 영등포가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민선자치시대이후 우리 영등포는 잇따른 수장들의 중도 낙마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와 1300여 직원과 구민 모두가 한 뜻이 돼 그동안의 정체와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금년도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금년도 구정의 최우선과제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현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데 두었습니다. 구도 정부의 정책에 맞춰 올해의 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상황으로 간주하고 지금까지의 틀에서 벗어난 비상대책 방식으로 구정을 운영했습니다.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사업을 상반기 중에 집중 추진했으며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힘들게 되는 서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전 직원과 더불어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려운 경제난속에서 서민들이 하루속히 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위기가정 지원사업과 공공부분 일자리 만들기, 중소기업 지원 확대, 전통시장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겅제난국을 잘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위기가 완전히 해소될 때 까지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 하고 싶은 일은.
“민선4기 구정 살림살이를 맡아 새로운 영등포를 바라는 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지난 3년 열과 성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이제까지 다져온 기반을 밑바탕으로 각 분야별 추진 중인 모든 사업들을 더욱 더 내실 있게 마무리해 누구나 우리 영등포구에 와서 살고 싶어 하는, 영등포구민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명품도시를 만드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영등포구는 단기간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재도약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영등포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남부 서울의 뿌리이자 종가였으며 산업 근대화의 요람이며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희망의 도시였습니다.

이제 우리 영등포구는 과거 종갓집의 자존심을 되찾고 회복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41만 구민여러분과 저를 포함한 1300여 공직자가 일치단결해 합심하면 반드시 옛 영화를 다시 이룩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구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