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3동 주영돈씨 공무수행중 중상
정릉3동 주영돈씨 공무수행중 중상
  • 시정일보
  • 승인 2004.08.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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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붕괴 위험조치중 사고, 동네주민들 쾌유 기원

성북구 정릉3동사무소에 근무하는 행정8급 주영돈씨가 담장붕괴 위험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던 중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동료직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8시경 정릉3동사무소로 담장붕괴 위험신고가 접수돼 밤새 수방대기를 하고 있던 주영돈씨가 곧바로 건축물 철거중인 붕괴위험 지역(정릉동 688-13호)으로 가던중 일어났다. 정릉슈퍼(정릉동 684-1호) 건물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위에 덮어둔 스티로풀과 스티로풀을 고정하기 위해 두었던 벽돌이 바람에 함께 날리면서 7m 높이에서 머리위로 떨어져 머리, 이마, 얼굴, 목 등을 다쳐 쓰러져 있는 걸 마침 인근 주민 왕희주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사고를 당한 주영돈씨는 구토증세 등을 보여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후송 응급조치를 했으나 뇌출혈이 있어 이화여자대학병원(동대문소재)에서 5시간여 동안 뇌수술을 받았다. 다행히도 수술결과가 좋아 현재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
96년 성북구 정릉3동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주영돈씨는 모든 일을 솔선수범하는 모범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자기일을 성실하게 묵묵히 하는 주영돈씨가 동네 위험시설 현장확인중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한 동네 주민들은 한결같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으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文明惠 기자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