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이웃사랑 '동장군도 녹여'
동작구 이웃사랑 '동장군도 녹여'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0.01.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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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따뜻한 겨울나누기' 행사 개최, 사랑의 쌀, 저금통 모으기. 바자회 등

마음까지 움츠려드는 추운 겨울을 따뜻한 사랑으로 극복하는 ‘제3회 이웃돕기의 날’ 행사가 7일 동작구청 광장에서 열렸다. 김우중 구청장의 제안으로 지난 2008년부터 열린 ‘이웃돕기의 날’은 ‘희망 2010 따뜻한 손잡고 포근한 겨울나기 운동’사업과 연계, 진행되는 구의 독자적인 자선사업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서로가 마음을 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모금된 성금과 성품은 관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나눔사업인 만큼 이날 행사는 관내 커뮤니티의 자원들이 총망라돼 다채롭게 진행됐다. 우선 참여한 기관 및 업체의 면면부터 다양하다. 관내 각 기업체, 종교단체, 학교, 직능단체, 사회복지시설 등 관계자와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축제로 치러졌다.

구체적으로 ‘이웃돕기 특별 모금행사’와 함께 ‘이웃돕기 바자회’가 마련돼 사회복지시설과 직능단체가 적극 참여한 가운데 먹거리와 의류, 악세사리 등을 판매했으며, ‘사랑의 쌀 모으기’를 통해 구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이웃돕기에 솔선수범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도록 했다. 또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에는 관내 유치원 아동,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적극 참여해 ‘십시일반’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제로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구청광장에 마련된 별도 무대에서는 특별 모금행사와 병행해 이웃돕기 성금ㆍ품 모금이 진행됐고, 관내 복지관 동호회가 선보이는 공연무대가 펼쳐져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됐다. 지난해 모금한 8500여만원의 성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역 내 저소득 주민 1만2245명에게 전달됐으며, 이날 행사에서 모금 및 기탁된 성금ㆍ품은 전액 동작복지재단에 기탁돼 관내 저소득층 및 틈새계층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동작구청 5층 대강당에서 김우중 구청장을 비롯해 관계자와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고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