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 ‘휴먼코메디’ 공연
서대문문화회관 ‘휴먼코메디’ 공연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01.13 10:57
  • 댓글 0

22일~23일, 문화회관-사다리움직임연구소 첫 협력 프로그램
▲ 서대문문화회관과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첫 협력 프로그램으로 오는 22~23일 공연되는 ‘휴먼코메디’ 작품화보.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정호섭)에서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온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휴먼코메디’를 선보인다.

‘휴먼코메디’는 1999년 대학로에서 공연이 시작된 후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롱런 작품. 초연 후 10년만에 서대문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의 특별한 의미는 바로 지역 협력형 사업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파트너쉽을 형성해 이뤄진다는데 있다.

작년 11월 서대문문화회관과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간의 상주예술단체 협약을 맺으면서 향후 2년간 공동 협력사업을 펼치는 가운데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 바로 ‘휴먼코메디’다.

서대문문화회관은 또 협약에 의해 사다리움직임연구소와 손잡고 이번 1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연극 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연기아카데미’가 그것이다.

또 오는 5월에는 문화회관과 사다리움직임연구소 합작으로 명작을 소재로 한 새로운 창작품을 개발, 서대문문화회관에서의 초연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되는 ‘휴먼코메디’는 세 개의 옴니버스식 이야기들이 따뜻한 사랑과 감동, 순수한 휴머니티가 흐르는 평범한 우리 이웃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줄거리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를 타러 떠나야만 하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두려는 가족의 철저한 작전이 시작된다. 결국 아들은 가족의 사랑을 가득 안아 떠나고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돌아오는 도중에 그만... 사진사 친구는 그날의 가슴 아픈 사건을 세세하게 마을 사람들에게 전한다. 너무나 진지하고 생생한 그의 이야기에 마을 사람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지만, 새어 나오는 웃음 또한 참지 못한다. 배타러 간 아들이 죽었는데 웃음이 나는 이유가 따로 있다.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관람료는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