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경기부양 발빠른 행보
동작구, 경기부양 발빠른 행보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1.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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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용역 등 상반기 재정 60%인 423억원 집행, 서민생활 안정 총력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김경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재정 조기집행 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경제위기로 인해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보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 조기집행 대상 사업비 705억원 중 60%에 이르는 423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 위한 발빠른 조치다.

올해는 서민경기 회복을 위해 사업 개시 전 대상 사업비에 대한 예산배정을 완료하는 한편, 자체 집행계획을 수립해 서민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사업을 우선 선정, 집행할 방침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조기집행을 위해 상반기 발주사업의 경우 긴급입찰제도를 적용하고 30%~70% 가량의 선금의무 지급제를 적극 활용해 수의계약 범위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직 공무원들로 ‘합동설계단’을 구성, 운영해 주요사업 추진 전에 자체 측량과 설계작업을 실시하고 겨울철 공사중지기간 완료 시점에 자체 예산사업과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부터 우선 발주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통해 외주 설계비용을 절감하고 공사발주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구는 계획에 따른 집행실적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대상사업에 대한 월별 집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기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소득층 관련경비 등을 우선 지원하고, 노인, 장애인, 여성 일자리 창출사업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동작구는 지난해 목표액인 1403억원 중 107%인 1503억원을 조기집행하는 성과를 거둬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경규 부구청장은 “지난해 추진한 예산 조기집행 성과 진단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은 합리적인 조정을 실시해 올해는 더욱 내실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