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도서관 지난해 책 71만권 대출
성동구도서관 지난해 책 71만권 대출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01.19 11:07
  • 댓글 0

1인당 2.26권, 전년대비 0.28권 늘어…문학서적 49%

성동구민 1인당 구립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2.26권으로 전년보다 0.28권 증가하는 등 성동구민의 독서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관내에 4곳의 구립도서관이 약 30만권의 책을 보유하고 지역주민 등을 위한 다양한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게 커다란 이유이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박경만)에 따르면 공단 운영 성동구립도서관, 금호도서관, 용답도서관, 성동구청 무지개도서관은 지난 한해 71만1087권의 대출현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만3000여권이 많은 수치로 1인당 2.26권의 책을 대출했다. 2008년과 비교할 때 0.28권, 2007년보다 0.57권 늘었다.

주제별 대출도서는 문학 관련 서적이 48.9%로 가장 많고 사회과학서적이 13.6%로 그 뒤를 차지했다. 기간별로는 방학(1월과 8월),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일요일 등이 대출실적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28.7%)와 30대(28.1%)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공단은 이들 연령층은 자녀대신 책을 대출한다고 판단, 실제로는 21.5%를 차지한 10대가 가장 많이 책을 읽는다고 분석했다.

동별 도서관 회원은 도서관 소재여부와 상당히 관계가 깊었다. 구립도서관이 위치한 행당동이 2만524명, 26%로 가장 많이 보유했고 그 뒤를 금호동 1만2210명(16%), 성수동 1만254명(13%), 마장동 6854명(9%) 등의 순으로 이었다. 또 거주지별 도서대출 현황을 보면 성동구민이 전체 75%를 차지했고 동대문구(6.6%), 광진구(6.2%), 중구(2.3%) 등의 지역주민도 책을 빌렸다.

공단은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관내 4개 구립도서관에서 낭독회, 연극 등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각 도서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가까운 도서관에서 성동구립도서관이 소장하는 모든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상호대차시스템인 ‘책 누리 서비스’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박경만 이사장은 “올해에는 도서관별로 차별화해 성동구립도서관은 ‘다문화’, 금호도서관은 ‘여성’, 용답도서관은 ‘여행’, 무지개도서관은 ‘행정’ 관련 책을 집중적으로 구입해 전문화된 도서를 원하는 계층에게 제공하고 독서마라톤, 책 속의 세계문화체험, 외국인 지원프로그램 등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