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용품 '원산지 둔갑' 원천봉쇄
설 용품 '원산지 둔갑' 원천봉쇄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1.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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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2월5일까지 단속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및 제수용품 등 농축산물의 원산지에 대한 둔갑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단속에서 중점적으로 점검될 사안은 △농?축산물 원산지 미표시 및 허위표시 여부 △원산지 표시 손상, 변경 및 원산지를 혼동되게 표시하는 행위 △냉장고 등 보관품목 원산지 표시 유무 등이다.
주요 점검 대상업체는 태평백화점 및 재래시장 7개소와 식육판매업소 251개소 등이며 대상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고사리, 도라지 등 제수용품과 갈비세트, 한과세트, 지역특산물 등 선물용품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구는 특히 하루 7~8개 업소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현장 점검이 어려운 경우 직접 수거해 검사를 의뢰하는 수거검사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기간 관내 주요 음식점을 대상으로 쇠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서고 오는 2월22일부터 26일까지는 대보름 대비 일제 단속도 연이어 실시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단속 결과 위반행위 적발 시 경미한 사안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원산지 미표시 등 중요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업주에 확인서를 징구하고 관련법에 의거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지 식품안전과장은 “단속과 더불어 농축산물의 부정유통 사전방지를 위해 구 단속반과 명예감시원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 등 농축산물 판매현장을 중심으로 부정유통방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농산물 원산지 비교전시회, 우수업소 사진전시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전한 먹거리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구가 실시한 단속 결과 원산지 허위표시 및 미표시로 각각 고발 3건, 과태료 처분 3건 등 총 6개소를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