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일 식품안전감시원' 체험활동
관악구, '1일 식품안전감시원' 체험활동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0.01.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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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학생들이 직접 먹거리 안전 점검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관내 고등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1일 식품위생감시원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구 위생과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1일 식품위생감시원 체험활동’은 고등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관내 식품접객업소의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 단속하는 직접적인 규제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학생들의 눈으로 직접 지적한 영업장 위생상태에 대해 영업주 스스로 시정할 기회를 제공, 식품위생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 1월 처음 도입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1일 식품위생감시원 체험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살아있는 현장학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체험활동 참가자들은 관악구 보건소 6층 위생과에 집결해 오후 2시부터 사전 위생교육을 지도받으며, 이후 위생지도 공무원과 동행해 해당음식점을 방문하고 6시까지 식품위생감시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주로 방문하는 업체는 학생들이 즐겨 찾는 분식집,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대형 음식점 등이며 주어진 ‘위생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주방 청결상태와 종사자의 위생상태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를 직접 점검하게 된다. 또 동행한 공무원은 학생들이 기재한 ‘위생점검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위반사항의 경우 시정조치나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구는 현재 여름ㆍ겨울방학기간에 실시하고 있는 ‘고등학생 식품안전감시원 체험활동’시간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봄, 여름, 겨울방학 기간에 체험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활동 시간에 따라 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처음엔 호기심으로 참여하던 학생들이 영업장의 위생상태를 직접 점검하면서 영업주와 공무원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체험활동에 임할 뿐 아니라 영업주들도 어린 학생들을 의식해서 더욱 위생에 신경 써야겠다는 반응을 보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