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르’하며 오는 심한 통증
‘찌르르’하며 오는 심한 통증
  • 시정일보
  • 승인 2010.01.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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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통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한 병 중 하나가 바로 신경통이다.
한두 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도 많다. ‘신경통’하면 증상의 호칭이지 결코 병명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몸 안에는 숱한 신경이 사통팔달 달리고 있다. 그런데 만약 몸에 무슨 이상이 생기면 그 부위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아프게 된다. 예를 들어 어느 곳을 삔다든가 류마티즘에 걸린다든가, 혹은 통풍을 앓고 있다든가 할 때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바로 신경통이라 할 수 없다. 단순히 몸에 통증이 있다고 하는 편이 옳다.
그렇다면 신경통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우선 신경이 달리고 있는 길을 따라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 통증은 그저 둔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아니라 전형적인 경우는 갑자기 찌르르 하는 무척 강한 전격성 통증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긴 시간 지속되지 않고 몇 분간 조용히 참고 있으면 없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얼마 있으면 다시 통증이 반복되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통증과 통증 사이엔 전혀 아프지 않은 경우가 있고 조금 아프다가 다시 발작이 일어나면 그 아픔이 조금씩 강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 그 신경이 관련돼 있는 부위에 손을 대기라도 하면 그것이 방아쇠와 같은 작용을 해 아픔이 일어나는 수가 있다. 그런 부위를 방아쇠점이라고 부른다. 그 외 신경이 무엇인가에 눌려 있다든가 혹은 신경 그 자체에 병이 있는 경우로서 느낌이 둔해지는 이른바 이차적으로 오는 신경통이 있지만 흔히 우리가 말하는 신경통의 경우엔 느낌이 무뎌지는 일은 좀처럼 없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