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물고기들도 따뜻한 겨울나기
양재천 물고기들도 따뜻한 겨울나기
  • 정응호 기자
  • 승인 2010.02.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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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물고기집 조성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마련한 물고기 월동대책이 톡톡히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구에 따르면, 겨울철이면 양재천 또한 서초구간의 상류보다는 탄천 합류부나 한강 쪽으로 물고기들이 이동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상류 쪽에서 물고기를 찾아보기 쉬워졌다. 이는 구가 올 겨울 처음으로 잉어와 누치, 버들치, 동사리, 피라미 등 양재천과 여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대책을 마련해 가능해진 것.

구는 지난해 11월말 양재천내 양재교와 수영장앞, 서초교 구름다리 하천 중앙 3곳에 4m×8m 규모로 물고기가 동면할 수 있는 물웅덩이를 만드는 등 물고기 월동공간을 설치한 바 있다. 특히 여의천에도 양재천 합류지점에서 원지교까지 총 2Km구간에 걸쳐 폭 1.5m, 깊이 1m의 물길을 내고, 중간 중간에 3m×5m, 깊이 1.2m 규모로 웅덩이 7개소를 만들었다. 이 웅덩이를 중심으로 큰 돌을 놓거나 여러 개의 돌을 쌓아 물고기집도 만들었다.

정종규 재난치수과장은 “겨울철 갈수기에도 물고기들이 월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물고기들의 겨울나기도 돕고, 먹이사슬도 자연스레 형성돼 양재천을 찾는 겨울철새들의 서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