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겨울 먼지 훌훌 '물청소'
관악구, 겨울 먼지 훌훌 '물청소'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0.02.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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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으로 살포한 염화칼슘 제거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가로변 띠녹지 및 녹지대의  조경수목에 대한 대대적인 물세척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드림타운길 등 띠녹지 8개소 1만1703㎡ 12만9849주와 남부순환로 등 2개소의 중앙분리대 2만1329㎡에 있는 수목 7만1360주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작업은 구청이 보유한 산림병해충 방제차량을 이용해 낙성대 공원 앞 옥외소화전에서 급수한 물로 두 세 차례 반복, 살포한다.  이는 지난 1월 전례없는 폭설로 인해 일시에 많은 양의 제설제가 살포됨에 따라 가로변 띠녹지 등 토양으로 흡수, 식재된 수목에까지 피해를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는 식물 표면에 부착된 염화칼슘 및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토양에 스며든 유해성분이 용출, 이탈되도록 반복 세척하는 한편, 작업 후 노선별 3개소 이상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해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분석 결과 잔여 염화칼슘이 검출될 경우, 수목의 원활한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황이 함유된 유안비료를 시비할 계획이다. 또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4월 봄가뭄기에 자동차 매연 및 각종 분진 등으로 인한 수목 오염물질 세척작업을 또 한차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세척작업이 수목의 광합성 및 생리작용을 보다 원활하게 해 생육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