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무농약 쌀' 급식
초등학교 '무농약 쌀' 급식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0.02.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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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4억원 예산 22개 학교 친환경 농산물 지원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올해 관련 예산 4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관내 22개교 초등학생들이 친환경 무농약쌀로 지은 학교 급식을 제공받게 됐다. 또 구는 우수 농축산물 구입비로 7000만원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달 29일 관내 22개 초등학교에 지원계획을 통보한 데 이어 오는 19일 ‘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학교별 친환경무농약쌀 지원규모 및 납품업체 선정직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미에서 친환경 무농약쌀로 구매 전환에 따른 차액보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원규모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80일 동안 2만7500여명의 학생 및 교사에게 급식으로 제공되는 346.5t이다.
<친환경농업육성법> 제16조는 ‘친환경무농약쌀’은 유기합성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도 권장 시비량의 1/3만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 1포대 기준 정부미 가격은 3만920원인데 비해 ‘친환경무농약쌀’은 2009년 12월  서울지역 기준 5만8067원으로 188%정도 비싸다.

구는 전환차액 50%를 지원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적으로 13개 초등학교에 100%를 지원해욌으며, 올해는 전체 초등학교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관내 초등학교장, 교사, 학부모 등 학교급식관계자 31명이 전북 군산시의 친환경 벼 재배현장을 직접 답사해 친환경무농약쌀 급식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도 가졌다.

허원무 교육지원과장은 “친환경 식자재 공급으로 성장기 아동의 식생활 개선과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직거래를 통해 농촌을 살리고 친환경 농법을 활성화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