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성동구를 가다
변화의 바람 성동구를 가다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3.12.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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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초 방영된 TV드라마 ‘서울의 달(한석규 채시라 주연)’은 서민의 일상적인 삶을 숨김없이 묘사해 인기를 끌었다. 그 드라마의 배경은 다름 아닌 성동구 금호동, 옥수동 지역이었다. 흔히 달동네로 불렸던 이 지역은 당시 성동구의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성동구가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민선시대 들어 성동구는 꽤 쓸만한 곳 광진구를 떼어 주는 등 열악한 지역여건을 극복하고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중산층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으로 변모했다. 이 변화의 한 축에는 민선 1, 2기에 이어 3기 구청장을 지내는 고재득 구청장이 있다. 그는 지난 8년동안 정체된 지역에 변혁의 바람을 불어 넣었고 ‘꿈과 희망의 미래도시, 성동’을 가꾸고 있다.환골탈태(換骨奪胎)로 표현되는 성동의 움직임을 추적해 보았다.<편집자 주>

성동구 새 로고 등장

   

무지개 보면 ‘성동 생각’
꿈과 희망의 수변도시 상징

희망의 상징, 무지개가 성동구 여기저기에 떠있다. 여러 개발사업이 착착 진행돼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루고 있는 성동구의 새 이미지 마크로 선정된 후 무지개는 성동구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다.

무지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는 ‘미래 수변(水邊)도시’를 향한 34만 성동구민의 꿈과 희망을 담고 있다.
무지개는 직원 및 구민설문조사 결과 2249명 가운데 1910명이 이미지 마크 주제로 선택됐고, 디자인 공모에서 2001표 중 799표를 얻어 선정됐다. 무지개는 남녀노소 누가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성동구의 꿈과 희망’을 형상화됐고, 일곱빛깔 색상이 물 흐르도록 이어지고 있는 컨셉은 성동구민과 기업인, 공무원 등 각계 각층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과 화합,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의미하고 있다.
절망을 넘어 희망이 된 무지개에서 성동구의 미래를 발견한다.

성동구는 한때는 도심에, 그리고 나중 한때는 강남에 밀렸다. 그러나 민선단체장 선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지 8년 동안 성동구는 상당한 변화를 체험했다.
민선1기와 2기에는 <구정운영 3개년 계획>과 <성동복지 5개년 계획>, <권역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특성을 살린 개발을 도모해 발전의 기본틀을 구축했다. 그 결과 도시기반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됐고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생활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어 민선3기에는 이 토대 위에 <성동 이미지 개선사업>을 추진하며 ‘꿈과 희망의 미래 수변도시, 성동건설’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변화의 견인차, 왕십리 부도심권 개발

국철 경원선과 분당선, 지하철 2·5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는 교통의 요지. 조선왕조 창업때부터 수도로 거론되곤 했던 성동구뿐 아니라 서울의 중심지역이다.

성동구는 왕십리를 구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왕십리 부도심권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착공하는 왕십리 뉴타운사업은 성동구의 계획을 구체화시킨다. 왕십리동 286-2외 3필지에 ‘유럽형 직·주 근접 도심커뮤니티’로 조성되는 왕십리 뉴타운은 대규모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주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은 외국인 투자회자, 국제금융센터 지원산업, 벤처집적단지 등이 인근에 들어서 ‘품격높은’ 주거환경지구로 꾸며진다.

2004년 4월에는 성동종합행정마을이 완공되고 왕십리민자역사 건립, 분당선 개통 등이 잇따라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성동종합행정마을은 의회와 보건소, 청소년수련관, 교육청 등이 들어서 지역주민들이 한 곳에서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원 스팟(One Spot) 서비스’가 가능해 벌써부터 다른 자치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왕십리에는 이에 앞서 성동문화광장과 소월공원, 왕십리문화공원 등이 완공돼 성동문화정보센터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여가와 문화 및 지식욕구 충족에 한 몫하고 있다. 야외공연장, 분수대, 녹지공간을 갖춘 성동문화광장에서는 음악회 등 상설공연이 열린다.


자연과 인간이 호흡하는 도시, 성동

▲ 청계천 복원 조감도

지난 7월 청계천 복원사업이 역동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1월 현재 청계천 끝 구간인 마장동 지역에는 그동안 잿빛 콘크리트 속에서 질식하던 청계천이 햇빛아래 당당히 나타났다. 청계천 8가에서 청계천 9가 지역이 환경친화지역으로 개발되고, 마장철교에서 한강에 이르는 청계천 연장구간은 녹지벨트 및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성동구는 청계천 복원이 1970∼1980년대 우리 사회를 휘감았던 물질적 팽창위주 발전에서 사람중심, 환경중심의 여유로운 도시문화를 재편하며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5만평 뚝섬도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다음달 착공해 2005년 완공예정인 뚝섬 서울숲에는 청소년 광장, 가족 피크닉장, 열린 아뜰리에, 수도박물관, 자연생태 체험 학습관 등이 들어서고 주변에는 집적도 높은 상업·문화단지가 유치된다. 이 곳에는 특히 꽃사슴 등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숲도 조성돼 서울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성동구는 서울숲 조성으로 인한 뚝섬의 개발동력이 2000년 벤처기업육성지구로 촉진된 성수준공업지구로 파급될 경우 노동집약적인 영세공장들이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자리에 벤처기업과 첨단 IT단지가 어우러진 ‘성동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뚝섬 문화 조감도.

한강 수변공간 개발도 ‘생태도시 성동’을 앞당긴다. 중랑천, 청계천, 한강이 흐르는 성동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변공간을 가지고 있다. 성동구는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역주민을 위한 친환경적인 휴식·여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군자교∼옥수동에 이르는 중랑천과 한강수변 구간에 자전거 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가족 단위 휴식공간 및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마장동∼중랑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청계천구간을 생태공원으로, 중랑천과 한강수계 구간은 체육 및 여가시설과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중랑천 둔치에 자연식생 작물과 꽃을 식재,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중랑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달동네서 ‘중산층 선호’ 지역되다

TV 드라마의 달동네 배경이 되기도 했던 옥수동, 금호동 지역이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중산층 선호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동구는 민선자치 이후 불량주택 재개발 35개 지구 334동, 주거환경개선사업 5개 지구 8만988㎡를 완료했다. 이 결과 1998년까지 1만여 세대가 준공됐고 2002년까지 3만여 가구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었다. 내년 4월 준공예정인 행당3구역을 비롯해 금호7구역, 금호11구역 등 6개 주택재개발사업지구에서 2761세대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7770세대 대단위 사업지구인 금호1-7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린다. 또 행당4구역과 금호14구역은 공람공고를 마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성동구는 서울 강남·북을 연결하고 도심 진입이 용이한 뛰어난 교통여건과 교육·문화·편의시설 접근도가 높아 강남지역 재건축시 대체 주거타운으로, 중산층 선호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벤치마킹 된 성동구 행정

‘외국인 근로자 끌어안기’ 호평
동사무소 ‘주민사랑방 변신’ 맨 처음 시도

외국인 근로자 지원정책
 

▲ 고재득 구청장이 건설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성동구는 약 4000명으로 추산되는 외국인 근로자가 성수동 준공업지역을 중심으로 3D업종에서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며, 지역경제의 산업역군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일찍부터 시행하고 있다.

성동구는 2000년 5월 한국에 처음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처음 입국한 날인 5월31일 기념해 외국인 근로자의 날을 선포하고 외국인근로자 위안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2001년 12월에는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SDWC; Seongdong Migrant Workers Center)를 설립, 운영중이다.
이 센터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노동·법률·인권상담 및 건강진단 실시, 한국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근로자 지원정책은 지난 10월8일 국회 환경노동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홍재형 의원에 의해 소개됐고, 지난 10일과 1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회 자치경영혁신 전국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최초 주민자치센터 운영

1999년 3월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동기능 전환 시범자치구로 선정돼 행정서비스 수준향상과 지역주민의 행정참여 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성동구는 행당2동, 용답동을 시범 운영한 후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1999년 9월 정부와 서울시에서 5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20개 전 동에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사랑방인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했다.

주민자치센터는 매년 가을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모범적인 운영성과를 거둬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이 끊일 줄 모른다.

한가족 ‘건강지킴이’ 보건소

성동보건소는 예방접종이나 방역활동을 하는 곳이 아니다. 1995년부터 꾸준한 시설투자와 첨단 의료장비 구입, 값싼 진료비, 한발 앞선 친절서비스로 기존 보건소의 위상을 바꿨다.

교통이 불편한 금호동 일대 주민을 위한 보건분소 개소, 건강의 전화를 통한 의료상담서비스, 노약자를 집까지 모셔 드리는 귀가서비스, 진료절차 일체를 대행해 주는 엔젤도우미는 성동구 보건소의 모습이다. 성동보건소는 이밖에 요통, 관절염, 치매, 비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로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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