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학원가 '교육나눔' 팔 걷어
동작구 학원가 '교육나눔' 팔 걷어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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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65곳 연계 저소득자녀 무료학습, 후원학원에 기부금 영수증 발급 등 혜택
▲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지난 11일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학원 교육나눔 사업’ 후원 학원장 약정식을 개최했다. 김경규 부구청장(오른쪽 두번째)과 문준 동작구 학원연합회장(왼쪽 첫 번째)이 약정서를 교환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지난 11일 김경규 부구청장과 문준 동작구 학원연합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학원 교육나눔 사업’ 후원 학원장 약정식을 개최했다. 동작지역 학원연합회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무료학습 지원을 실시하기로 한 것.

약정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학생들을 동주민센터로부터 추천받아 후원학원에 배정하고, 후원학원들은 대상 학생들이 무료 학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약정 체결에 따라 동작지역 학원연합회 소속 65개 학원들은 1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학습을 실시하게 된다.

올해 구는 대표적인 전문학원가로 부상한 노량진의 지리적 특성 및 교육수요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되는 후원학원을 발굴하고, 이를 수준높은 무료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후원학원들에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정례화해 관내 학원들이 교육나눔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동작지역 학원 수는 300개소에 이르며, 기초생활수급자 학생 수는 133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그간 무료 학습 지원은 학원마다 개별적으로 진행돼오다 지난 2007년 구와 메가스터디, 마이티학원간 저소득 자녀 20명에 대한 무료학습 협약이 체결된 이후 국ㆍ영ㆍ수 등 정규과목을 비롯해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과목에까지 확대돼왔다. 현재까지 총 154개 후원학원의 도움으로 495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이날 약정식을 주재한 김경규 부구청장은 “소외된 저소득층 자녀들이 꿈을 개발하고 소질을 양성하여 동작구의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교육 나눔사업에 적극 참여해준 후원 학원장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