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량 바이오디젤 운행 등 녹색정책 효과
서울시가 시내 12곳에 대기질 측정소 설치하고 2009년 4사분기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강동구 길동사거리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그동안 추진해온 대기질 개선사업의 성과를 보인 것.
구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 1996년 12월 고덕동에 바이오디젤 전용주유기를 처음으로 설치하는 한편 2008년 9월부터는 지자체 최초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는 28대의 모든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다. 또 3월이면 고덕동 자원순환센터 내에 바이오디젤 전용 주유소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시내버스 160대와 마을버스 31대 전체를 천연가스(CNG) 차량으로 교체했으며, 관용차도 하이브리드차량으로의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중 노후 돼 매연 배출이 심한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달아 매연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현재 관내에 등록된 노후 차량 113대 중 39대를 완료했다.
그밖에도 구는 공사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건축물 축조나 토목, 조경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모범 공사장에 대해서는 표창 등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했다. 공사장별로 매월 1회씩 ‘비산먼지 저감의 날’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건축물 인허가시에 연면적 1000㎡ 미만 소규모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는 비산먼지 저감계획서를 첨부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생활주변의 비산먼지를 낮추는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또 학교 운동장과 나대지 등에는 잔디를 심고 스프링쿨러를 설치, 먼지억제제를 살포하는 한편 가로변의 녹지량을 늘리고 도심과 주요 간선도로에 하루에 한번 정기적으로 물청소를 하는 것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질 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동사거리에 있는 대기질 측정소 측정 결과 2009년도 4사분기 도로변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45㎍/㎥로 2009년 4사분기 서울시내 12개 도로변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치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 기준치인 50㎍/㎥과 같은 수준이며, 지난 2008년 54㎍/㎥에 비해 4㎍/㎥ 낮아진 수치다. 서울시는 길동사거리를 포함해 총 12곳에 대기질 측정소를 설치하고 지난 2008년 4월부터 측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