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사육신역사관' 본격 착수
동작구 '사육신역사관' 본격 착수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2.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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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터파기공사 시작, 12월 완공...휴게실, 고서적 전시실, 체험장 등 조성
▲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노량진동 사육신공원 내 사육신역사관 건립사업이 본격화됐다. 총 28억8000만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예정인 사육신역사관 조감도.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노량진동 사육신공원 내 사육신역사관 건립사업이 본격화돼 이달부터 터파기 공사에 돌입했다.

노량진동 153-2번지 사육신 역사공원 내 연면적 812.6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사육신 역사관은 총 28억8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사육신 역사관은 크게 4개 영역으로 구분돼 △관람객의 대기, 휴식 및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공공영역 △사육신 후손 등을 통해 확보한 유품 및 사육신 관련 고(古)서적 등을 전시하는 전시영역 △자체 또는 방송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및 관련 동영상을 상영하고 사육신이 받은 고문을 직접 체험해보는 교육ㆍ체험영역 △역사관 운영을 위한 사무영역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의로운 충절이 깃든 역사적 명소인 ‘사육신공원’의 전통적, 정신적 가치를 새롭게 복원하고자 지난 2008년도 사육신역사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위한 재원 확보와 공사업체와의 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에 주력해왔다.

사육신공원은 1455년 단종 3년, 숙부인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죽음으로 맞선 사육신의 의리와 충절을 기려 지난 1963년 동작구 노량진동에 47만8000㎡규모로 조성됐으며, 현재 공원에는 사육신 묘지와 위패를 모신 사당 ‘의절사’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전통 문화재 보존을 위한 조치로 사육신묘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한편, CCTV를 통한 24시간 감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중 구청장은 “사육신역사관 건립을 통해 4백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지역 전통문화 유산의 보존ㆍ관리에 더욱 힘써 충절의 고장 동작구 건설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