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투자환경 ‘준비된 강원도’가 있습니다
최적의 투자환경 ‘준비된 강원도’가 있습니다
  • 한성혜 기자
  • 승인 2010.02.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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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마케팅 브레인’ 투자유치사업본부

▲ ▲ 지난해 4월7일 서울 하이야트 호텔에서 개최된 강원투자설명회에서 직접 투자유치에 나선 김진선 지사 모습.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더불어 열악한 환경의 지방자치단체에 불어 닥친 경제 도미노 현상 속에서 강원도가 포스코 강릉 마그네슘 제련소 등 굵직한 기업을 비롯해 역대 최다 기업 유치성과를 올리면서 수도권 기업들은 물론 충청ㆍ경상도 기업까지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수도권과의 교통거리를 2시간대로 단축시키면서 청정자연과 저렴한 부지매입은 물론 신속한 행정지원과 동종 업종 클러스터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 실속 있는 경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기업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매력 있는 사업지로 변모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지사의 글로벌한 행정지침으로 공직자 개개인이 비즈니스맨이 돼 1대1 마케팅을 통한 신뢰성 있는 접근으로 지난해는 130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본지는 단단한 결속력과 활기 넘치는 분위기속에서 3년 연속 기업유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케팅브레인의 산실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를 찾아 그 비결을 들어 보았다.



올해 기업유치 100개 등 외자유치 1억불 목표

▲ 2009년 11월27일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소 유치
강원도는 올해 최적의 투자환경과 최다의 투자유치 실현으로 ‘투자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은 강원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100개 이상, 외자 1억불이상, 대규모 관광시설 13개를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 1만개 이상 창출과 인구 증가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탈 세일즈 강화 등을 통해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용창출 효과가 큰 50인 이상 중대규모 기업과 복합기능이 집적화된 퓨전기업 즉 본사, 공장, 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도권 신도시 개발지역 등 이전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집단이전을 유도하며, 도내 대기업 협력기업 및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집단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분양중인 강릉과학산업단지 등 7개 단지의 입주기업 우선 유치를 위해 중점 유치대상기업을 선정, 타깃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유치확정기업의 조기 이전을 위해 ‘1기업 1담당공무원’을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고수준 인센티브, 막강한 ‘원스톱 지원시스템’ 가동


강원도는 기업유치를 위해 업종별 협회, 산업단지협의회 등 기업유치 정보취득을 위한 다양한 정보채널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수도권 공단과 신도시 개발지역의 이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 기업유치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전국 최고수준의 기업이전 인센티브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ㆍ허가를 위한 ‘One-stop 지원시스템'을 가동, 만족과 감동을 주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최고의 환경조성을 위해 지역별 비교우위의 특화전력산업단지를 26개 조성할 계획이며, 춘천 전력ITㆍ문화복합산단, 수동농공단지, 원주 자동차산단, 삼척 LNG산단, 방재산단, 영월 제3농공단지, 양구 하리농공단지 등 11개 단지를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 춘천 제2전략산업단지 등 8개소는 현재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중이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민간자본 유치 총력

▲ 2009년 12월 21일 춘천 전력 IT복합단지 기공식
특히 도는 지난해 포스코와 MOU를 체결한 마그네슘 제련단지 조성을 위해 포스코, 강릉시 등이 함께 참여하는 T/F팀을 구성ㆍ운영해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부지확정, 사업시행자 선정, 산업단지 계획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마그네슘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연관사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현재 연구용역중에 있으며,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으론 동해안권을 환동해 경제블럭의 에너지ㆍ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써 관광ㆍ레저 및 에너지ㆍ자원 등 기간산업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안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고 외국기업, 연구소 및 FEZ 개발민자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해 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은 오는 5월말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국내ㆍ외 기업유치 40개를 목표로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 해외세일즈와 소규모 맞춤형 세일즈 활동을 강화해 세계적 브랜드를 가진 고부가가치의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를 유치하고, 녹색기술 및 청정에너지 관련 외투기업의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신규투자 확대를 위해 바이오ㆍ신산업분야 유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아랍권의 국부펀드 유치를 위한 투자 상품 등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이미 유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연구기관인 바텔연구소와 스크립스연구소 후속 조치로 바이오ㆍ제약산업 등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서울대 그린바이오연구단지’ 탄력

▲ 2010년 4월 기공식 예정인 삼척 LNG생산기지
인제 오토테마파크 관광지와 춘천 신앤박 관광단지를 상반기내 착공하고, 인제 한석산과 횡성 동원썬밸리 관광단지, 속초 영랑호 리조트는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착공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골프장 9개소와 스키장 1개소를 착공하고, 설악동 경전철 조성사업의 행정절차를 올해 중에 마무리해 관광시설 투자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강원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의 이전과 ‘지식 기반형 기업도시’ 건설 등을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발전 특화산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 연구단지’ 조성을 공정률 60%대까지, ‘서울대 시스템 면역의학 연구소’ 건립은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으론 민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내 토지보유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투자 상담부터 최종 사업계획 승인까지 각종 인ㆍ허가 밀착지원을 위한 ‘관광시설 유치 및 인ㆍ허가 전담팀’을 구성ㆍ운영해 편리하고 예측 가능하며 신속하게 인ㆍ허가 처리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민자 유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LS전선 해저케이블 동해공장 ‘유치에서 준공까지’
24개월 걸리던 건축허가 ‘90일로’
강원도 행정절차 등 ‘기업맞춤’ 트랜스 폼

▲ 지난해 11월19일 있은 LS전선 동해사업장 준공식 모습.(사진 좌 일곱번째 김진선 강원도지사, 아홉번째 최재규 강원도의장.)
강원도는 2008년 9월초 재개 14위의 국내 굴지기업인 LS전선이 1300억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부지를 물색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바로 LS전선 공장부지 선정 팀을 방문,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사를 밝혔다.
도 투자유치과 산업입지지원 담당은 해저케이블 생산단위의 길이와 중량이 수십㎞와 수천 톤에 이르는 특수성 때문에 선박에 의한 제품수송 등 임해(臨海)공장이 필수인 점을 감안, LS전선 공장부지 선정 팀과 함께 강릉ㆍ동해ㆍ삼척 등 주요 항만지역을 수차례 걸쳐 답사했다.
이후 도는 동해 송정동 부지가 동해항 서 부두와 연접해 있어 생산된 해저케이블의 직접 선적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공업지역으로 묶여있어 토지소유자의 재산권행사 제약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이 지역을 최적의 호보지로 추천했다.
그러나 이때 LS전선에서는 해저케이블 공장신축부지로 강원도 동해 송정지역 외에 2~3곳을 비교 검토하던 중이었고, 공장 내에 수천 톤에 이르는 기계 외에 거대한 설비 등이 들어서는 장치산업으로 견고한 지반이 필수적이었으나 송정지역 대상 부지가 연약지반으로 나타나자 투자유치가 무산될 수 있는 위기사항을 맞게 됐다. 이에 강원도는 김진선 지사가 직접 나서 LS전선 서울 본사와 경북 구미사업장을 수차례 오가며 적극 유치 작전을 펼쳤다.
LS전선이 지난해 5월초부터는 공장 건축에 들어가야 한다는 기업 투자일정과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보조금 지원을 약속하면서 결국 지난해 1월 강원도와 투자계획을 최종 확정 했다.
강원도는 이때부터 ‘산업단지 조성과 공장 건축 병행’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통상 24개월 이상이나 소요되는 산업단지 공장건축 허가를 3개월 만에 끝내고 지난해 4월30일 LS전선 동해공장 및 송정산업단지 기공식을 갖게 됐다.
이와함께 도는 후속조치로 교통영향평가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협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난해 8월 산업단지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도는 인위적인 기간단축이 불가한 토지보상기간의 단축을 위해 기업유치과장 외 2명의 직원이 한 달 이상 현지에 상주한 것을 비롯해 동해시(시장 김학기)에서는 간부공무원들이 총 동원돼 수차례에 걸쳐 지주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한 결과 1개월 만에 토지소유자 70명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짓고 전력 및 광통신 토털솔루션 생산 선두 기업인 LS전선 동해공장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드디어 지난해 11월 LS전선은 동해공장 준공식을 갖고 안양에 소재한 선박용 특수케이블 공장을 이전했으며,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인 케이블생산을 위한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도는 이와 병행해 앞으로 4~5개 LS전선 계열사의 동반이전 또는 사업장 신축을 적극 추진 중에 있어 이 사업 관련 고용인원만 최소 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전선은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해온 해저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강원도서 직접 생산에 들어가게 됐으며, 생산된 해저케이블은 제주도를 연결하는 직류 송전선로 사업에 우선 투입되고, 향후 필리핀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로 수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강원도는 지금 대기업유치에 따른 수출산업의 물꼬를 터면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례는 강원도가 맞춤형 기업 유치를 위해 얼마나 발 빠른 움직임을 감행했느냐를 두고 대기업과 지자체간의 윈-윈 모델케이스로 적시되고 있다.
한편 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강원도는 지난해 역대 최다 기업 130개를 유치해 8200여명의 고용창출을 일으켰으며, 대규모 관광시설 등을 민자 유치함으로써 전국 최고수준의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과 이에 따른 도내 인구유입에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투자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설 것 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