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대로는 되지 않는 것이 골프
1) 기본대로는 되지 않는 것이 골프
  • 시정일보
  • 승인 2010.02.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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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영의 골프교실(90)

골프 코스는 평탄하지 않다. 산과 계곡도 있고 연못도 있다. 아름답게 다듬어진 페어웨이가 있는 한편 깊고 심술궂은 러프가 있다. 또 쳐내리기와 쳐올리기의 홀에서는 경사지에서의 샷을 부득이하게 여기게 될 것이고 구릉 코스가 있으며 바람의 영향도 많게 된다.

골프는 이들의 모든 조건 아래서 플레이해 나가는 것인데 이렇게 생각해 나가면 실제의 샷은 아무래도 기본 스윙과는 동떨어진 것뿐이다. 많은 골퍼가 연습을 계속 쌓고 용의주도하게 준비를 갖추고 코스에 나가지만 그 대부분이 ‘이럴 줄은 몰랐다’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당초 생각의 반 정도 실력도 나오지 않은 최대의 이유는 응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평탄한 장소에서 볼이 예쁘게 떠 있는 곳이라면 다소 스윙에 잘못이 있어도 통용되며 대개의 샷은 무리가 없게 진행된다.
그러나 일단 수풀 속이나 경사지, 깊은 러프 등에 들어가면 이미 그것만으로 평소의 기본 스윙을 잊게 되고 마는 것이다.

대개의 골퍼는 기본적인 샷 이외의 상황에서 요구되는 샷을 특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조건이 나쁘게 되면 될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확실한 스윙으로 정확하게 볼을 쳐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다음은 통상의 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는 대표적인 트러블 샷인데 이들의 하나하나를 마스터해서 골프의 폭을 넓혀 나가도록 한다.

2) 수풀 속에서의 탈출
수풀 속의 코스에서는 볼이 휘면 즉시 수풀 속에 들어가 버린다. 이런 때에 캐리어가 얕은 사람일수록 조금이라도 전방으로 나가려고 한다. 나무가 밀집해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공간이 있으면 강하게 겨냥하기 쉽다.
비기너 중의 전형적인 강인함이다. 1홀의 단 1개소에서의 근간이 이것인 것이다. 이번 경우 상급자는 우선 어디까지 나가면 좋은가를 설정한다. 서 있는 나무가 밀집해 있어서 그린의 방향으로 쳐나가지 않으면 옆으로 나갈 뿐이다. 하지만 주위에 가지가 있으므로 크게 치는 것은 금물이다.
거기서 로프트가 작은 미들 아이언을 짧게 가지고 하프 샷을 시도한다. 볼을 예리하게 쳐내는 것만을 머리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때 힘이 너무 세서 반대 측의 나무에 들어가는 수도 있으므로 겨냥은 어디까지나 페어웨이 중앙이다.


김중영 /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