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6개 초교에 친환경 급식비 지원
강동구, 16개 초교에 친환경 급식비 지원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0.03.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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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동구-학교 간 협약식 가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3월부터 관내 16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16개 초등학교 학교장, 학부모, 식재료 공급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월25일 구청 대강당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공동이행 협약식’을 가졌다.

지원 대상 학교는 지난 1월29일 ‘강동구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고일ㆍ명원ㆍ성일ㆍ위례ㆍ천호(이상 2009년 참여학교), 강동ㆍ강일ㆍ고덕ㆍ대명ㆍ둔촌ㆍ명덕ㆍ명일ㆍ성내ㆍ신암ㆍ천동ㆍ천일초등학교다. 이는 지난해 5개 초등학교에서 11개교가 추가된 것.

이날 협약을 통해 구청은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 측에서는 올해 선정된 식재료 공급업체를 이용함으로써 친환경 급식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특히 지난해 구에서 일반 식재료와 친환경 식재료의 구입비 차액인 410원(학생 1인 기준) 전액을 지원한 것과는 달리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취지에서 차액 일부를 학부모가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올해 산정된 차액 430원 중 80%(344원)는 구(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86원)는 학부모가 부담하게 된다. 올해 구에서 확보한 친환경 급식비 지원액은 총 12억5000만원으로 학교당 약 7800만원이 지원되며 수혜 학생은 약 2만명에 이른다.

한편 구는 1월29일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당초 친환경급식을 신청한 1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여건, 학교 형편, 학부모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개 초등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또한 올해 1월 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공급업체 중 급식유통센터(HACCP 인증, 전처리시설), 냉동ㆍ냉장차량 확보, 친환경 식재료 납품실적 등을 기준으로 전남 곡성군과 충북 진천군 등 2개 자매도시를 포함해 농산물 16개, 축산물 12개 등 28개 업체를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일부 지자체에서 친환경 쌀을 지원하는 것과는 달리 농?축산물 등 각종 식재료 일체를 친환경으로 공급해 진정한 친환경 급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단골 뉴스가 돼버린 집단 식중독 사고 등으로 친환경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강동구의 모든 학부모들이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내년에는 25개 전 초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