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옥수동 500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 공사 본격화
용산구 한남동에서 독서당길을 따라 응봉동 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검붉은 속살을 드러낸 구릉지가 보인다. 주택철거가 거의 완료된 옥수12 재개발사업구역이다. 이곳은 지난 1994년 한석규‧채시라 주연의 주말드라마 <서울의 달>의 배경이 된 곳이지만, 앞으로 2년8개월 후면 다시 볼 수 없는 추억이 된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옥수동 500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옥수12 재개발사업구역에 대한 착공신고를 16일자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신고가 처리되면 옥수12구역은 재개발구역지정 14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돼 성동구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옥수12구역은 부지면적 9만2618.8㎡에 공동주택 1821가구(60㎡ 미만 700가구, 85㎡ 미만 600가구, 114㎡ 이하 139가구, 114㎡이상 72가구, 임대 310가구)와 경로당‧공원‧주민공동시설 등이 오는 2012년 12월까지 건립된다. 시공은 삼성물산(주), 감리는 (주)동남종합감리공단 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옥수12구역은 국철과 지하철 3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옥수역을 걸어서 10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명동이나 종로, 시청방향 등으로 갈 경우 금호터널을 이용하면 되는 등 도심과 강남방향 등 서울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한강조망도 가능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옥수12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옥수동 지역은 서울의 달동네라는 이미지를 벗고 강북권역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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