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서울시 행복구 변신
동작구, 서울시 행복구 변신
  • 시정일보
  • 승인 2003.12.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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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서울시 행복구 변신



동작구 노량진동 270번지 일대가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1월18일 동작구 노량진동 270번지 일대를 비롯한 12곳을 2차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새로 지정된 12개 뉴타운지구는 내년 9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조정을 거쳐 내년 연말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자치구가 스스로 개발계획을 세울 경우 ‘우선사업시행지구’로 선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은밀히 뉴타운사업 지정에 따른 기본계획용역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구도 예외는 아니다. 뉴타운사업지구 선정과 함께 쏟아진 주민들의 환호성과는 달리 ‘당연히 될 곳이 됐을 뿐’이라는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김우중 구청장 역시 주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우중 구청장과 동작구의 그 은밀한 작업을 살짝 들여다 보았다.
편집자주

살아나는 지역경제

노량진역과 수산시장을 인접지역으로 한 일반주거지역 중심의 노량진동 270-2번지 일대 7만6천여 평방미터가 뉴타운으로 지정, 이 일대가 ‘주거중심형 뉴타운’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과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낙후 주거중심도시 형태를 탈피할 수 없었던 동작구 입장에선 노량진 일대를 서울 서남권의 자족적인 배후주거지로 변모시킬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노량진동 뉴타운지구는 남북으로는 상도동 장승배기 지역과 노량진역 주변 상업지역을, 동쪽으로는 구 정진학원, 서쪽으로는 (주)유한양행을 경계로 위치해 노량진동 뉴타운이 개발되면 노량진민자역사와 지하철 9호선 공사,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작업이 같이 맞물려 노량진 일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꽃피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의 구상 또한 소규모 개발로 무질서하게 늘어선 주거공간과 수요에 턱없이 모자란 도시기반시설 등을 일거에 정비해 이곳을 규모와 내실을 갖춘 미래지향형, 자족형 뉴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자역사 조감도
밑그림으로 우선 도심형 서비스 기능을 활성화하고 개발 밀도를 감안한 기반시설을 적절히 배려해 도시기능과의 조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는 한편 특수 목적고와 외국어고 등 학교시설, 종합 의료시설을 확충해 상도지역 등 주변지역 발전도 유도한다는 것.
세부적으로는 노량진·장승배기 역세권을 개발거점지역으로, 노량진 역세권 주변은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해 물류 및 유통상업, 여의도 증권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핵심전략지로 발전시키고 기존 학원 단지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장승배기 주변은 상업업무복합 중심지로 육성하고, 동작구청 주변은 IT 및 벤처관련 중심지로 육성한다. 도시기반시설의 경우, 여의도와 동작구를 연결하는 지역간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격자형 가로망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지역에 근린공원이나 어린이공원 등을 배치토록 하는 등 공공부문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고 있다.
구의 교통정책 구상안도 참신하다. 주요 교통축인 장승배기길이 25m에서 40m로 확장된다.
노량진 수산시장 및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고가도로 계획, 여의도와 연결하는 경전철계획, 지하철9호선 노량진환승역계획을 반영해 이곳을 구의 중심축으로 계획하고 구도시기본계획상 노량진로와 신림로를 연결하는 25m 계획도로를 신설해 교통량을 분산처리 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우중 구청장도 “노량진 일대가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행정 및 재정, 세제 지원이 용이해짐에 따라 민·관·지역주민이 다함께 개발 주체가 되는 새로운 개념의 자립형 뉴타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이 지난 29일 설립 4주년을 맞았다.

동작의 향기 ‘자원봉사은행’

자원봉사은행제는 자신의 자원봉사 실적 등을 통장에 적립한 뒤 필요할 때 이를 활용해 자원봉사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 1999년 11월 처음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1만7000여명이 34만3000여 시간을 적립해 놓았다.
적립된 봉사시간은 ‘사랑나눔통장’을 통해 각자 확인할 수 있다. 이 통장에는 봉사한 시기와 장소, 시간 등과 함께 봉사를 받은 시간과 장소 등이 기록돼 있어 봉사한 시간과 봉사받은 시간을 뺀 잔고 범위에 한해 자신과 가족 등을 위해 필요한 시간에 자원봉사를 요청할 수 있다. ‘사랑나눔통장’은 소양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에 한해서 발급이 가능하다. 현재 동작자원봉사은행에는 7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사랑나눔통장’을 발급받아 활용하고 있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기도 성남시, 군포시 등 전국 5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배워가 현재 전국적인 공명현상을 낳고 있다. 구는 이런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서울시에서 20억의 예산을 지원 받아 지하2층, 지상 3층 연건평 440여평 규모의 ‘자원봉사센터’를 노량진 지역에 건립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가 건립되면 동작자원봉사은행은 이제 자원봉사활동에 필요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적인 자원봉사자 육성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동작구가 뜬금없이 관내도 아닌 충남 태안군 안면읍까지 진출해 신야리 안중초등학교 신야분교를 매입했다. 이듬해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폐교가 ‘노인휴양소’로 다시 태어났다. 대지 2543평, 건물 3개동 267평으로 객실 10개와 소강당, 식당, 목욕탕 등을 갖춘 동작구민들만의 전용 휴양소가 마련된 것이다. 휴양소 개방이후 휴양소를 이용한 사람은 2001년 3102명, 2002년 6589명, 2003년 10월30일 현재 6670명으로 이용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시설확충과 관련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이번엔 휴양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구의 타당성조사에 따르면 주민들 77.7%가 휴양소 증설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28.9%는 휴양소 증설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해 휴양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휴양소 증축은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깨끗한 서울’ 동작구부터 시작

시민대청소
12월 1일 동작구 청소행정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구는 1일부터 관내 일반주택과 100세대미만 공동주택에 대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방법을 획기적으로 전환했다.
구는 지난 2000년 신대방 1동을 시범으로 실시해 오던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방식을 구 전역으로 확대 실시키로 하고 분리수거통을 별도 설치해 온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제외한 일반주택과 100세대 미만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분리배출 방침을 전달, 시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일반주택과 1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기존 쓰레기 수거봉투에 혼합 배출해 오던 음식물 쓰레기를 음식물 전용 쓰레기 봉투에 담아 가구마다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배출하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까지 각 가구마다 22ℓ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를 설치 완료했으며 이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전에 돌입, 그동안 골머리를 앓아 오던 음식물쓰레기 문제에서 한걸음 물러 나게 됐다. 죂金惠蘭 기자죃

자원봉사 은행 조감도
‘동작구 자원봉사은행’은 어떤 곳…

‘복지동작’구현의 시작과 끝

김우중 구청장에게 있어 ‘복지동작’은 행정을 운영하는 기준 축인 동시에 그가 동작인으로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그의 마음을 응축한 결정체가 바로‘동작자원봉사은행’이다.
민선2기 구청장에 취임하자마자 그는 곧바로 자원봉사은행 설립을 추진했다.
자원봉사은행이 설립되자 각 매스컴이 앞다퉈 스포트라이트를 터트렸고 구청장으로서의 그의 본격적인 행보도 같이 시작됐다. 이후 ‘자원봉사은행’은 동작구민들을 묶는 단단한 연결고리가 되어 현재는 동작구만의 살가운 향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봉사활동만이 아닌 보다 체계적인 자원봉사를 위한 전문 봉사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하는 김 구청장. 그가 이번엔 서울시에서 20억을 끌어내 자원봉사센터를 짓는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깨 노량진동 325-2번지에 명실공히 자원봉사자를 전문적으로 육성, 관리할 수 있는 자원봉사센터가 들어선다.
새롭게 건립되는 자원봉사센터는 연면적 1435㎡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자원봉사 자료실, 물리치료실, 탁아소, 자원봉사자실 등을 갖추고 자원봉사자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