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주민감독 '잡음 뚝'
관급공사 주민감독 '잡음 뚝'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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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부실시공 예방, 주민불편 해소 등 효과만점 확대 운영
▲ 지난해 노량진로 하수도배관 공사현장을 감독하고 있는 주민참여감독자(왼쪽두번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건설행정의 투명성 및 주민편의 제고를 위해 구청이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주민을 현장감독으로 참여시키는 ‘주민참여 감독제’를 확대 운영한다.

‘주민참여 감독제’는 각종 관급공사의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 시정하기 위해 주민대표를 현장감독으로 위촉하는 제도다.

김우중 구청장은 “지난해에도 54명의 주민참여 감독자들을 위촉해 투명한 공사 시행 및 주민 만족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구 행정의 신뢰성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 한해 31개 사업에 총 64명의 주민참여 감독자를 투입할 예정이며, 주민참여 감독대상 공사는 총 공사비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의 공사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로개설 및 정비 △하수관 개량공사 △공원정비 분야 △어린이보호구역 정비공사 등이 포함된다.

주민참여 감독자는 진행중인 공사와 관련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시공사에 직접 전달하고, 시공과정의 부실시공 등 제반사항을 감독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지원자격은 지역지리에 밝은 통장이나 감독대상 공사의 관련업종에 해덩되는 기술자격증을 소지하거나 1년 이상 현장관리업부에 종사했던 유경험자 등이며, 공사지역 관할 동장의 추천을 받아 위촉되고, 일일 2만원의 수당을 최대 5일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구는 주민참여 감독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사 착공 전 혹은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참여 감독자들의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한 정책으로 구민 표창 시 우선 추천, 구 행사 초청장 발송, 공사안내 입간판에 주민참여 감독자 표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환경미화원 일일체험단'을 운영해 구민들의 현장행정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메리cm증권 신입사원들 총 26명이 지난 12일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가로청소에 나섰다.

‘환경미화원 일일체험단’ 운영은 관내 기업체, 중ㆍ고등학생, 통ㆍ반장 등 지역주민들이 환경미화원과 공동으로 2인1조로 참여해 △새벽 가로청소 △대행업체 무단투기쓰레기 수집ㆍ운반 △도로 물청소 등을 실시하며, 관내 청소시설에 대한 견학,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참여 기업체에는 관내 소식지 등을 통해 기업활동을 홍보하는 한편, 참여한 중ㆍ 고등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하고, 주민들의 경우 종량제봉투를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